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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모터쇼, 관람객들이 꼭 가봐야 할 브랜드관 BEST 7

[오토트리뷴(부산)=양봉수 기자]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6월 7일 개막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쌍용자동차를 비롯해 포드, 혼다, 볼보, 푸조, 포르쉐 등 많은 업체가 불참을 선언해 반쪽짜리 모터쇼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가업체들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많은 관람객들을 끌어들이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국내에서 보기 힘든 차량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도 풍성해졌다.



  

제네시스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단독 브랜드관을 마련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관은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추구했다. 전시관 전면부에는 G70부터 EQ900 리무진까지 제네시스가 판매하는 모든 라인업을 배치했다. 물론 모두 직접 보고, 탑승해서 만져볼 수 있다. 또 얼마 전 공개된 에센시아 콘셉트도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공개되었는데, 무대 중앙에 올려 실내까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무대 안쪽에서는 G90 스페셜 에디션도 전시됐다. G90 스페셜 에디션은 올해 3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의 모델이 공개됐는데, 그중 1대가 무대 안쪽에 전시되어 있다. 루프-바디 투톤 컬러가 적용된 외관과 컬러풀한 누벅 및 내장 디자인이 특징이며, 일반 관람객을 위해서 전문 포토그래퍼가 기념사진도 찍어 출력해준다. 이외에도 제네시스 향수 및 작품, 사운드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갤러리존도 마련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제네시스 오너들은 키를 보여주면 전시관 내 전용 라운지에서 유명 쉐프가 만든 간단한 음료와 핑거푸드를 맛볼 수 있다. 앞서 오너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전 이벤트를 통해서도 3천 여명에게 부산모터쇼 입장권과 전용주차장 서비스를 준비했다. 전용주차장에서는 단순히 주차만 받는 것이 아니라, 오너가 원할 경우 모터쇼 관람시간 동안 외부세차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특히 추첨을 통해 뽑힌 7팀에게는 5성급 호텔 숙박권, 요트 투어 체험 패키지 등이 제공돼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현대차는 무대를 여러 콘셉트로 나눴다. 메인 무대에는 앞으로 출시될 대형 SUV HDC-2가 전시되고, 그 앞으로는 신형 스타렉스 리무진, 투싼 부분변경 모델을 비롯한 인기 양산 모델이 배치됐다. 그리고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치차 등 친환경차량들을 집중적으로 전시했으며, 이런 친환경 차량들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무대의 좌측에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벨로스터 N을 비롯한 N존을 나누고, 현대차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브랜드샵도 입점했다. 또 반대편에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 갤러리, 디자인 체험 공간이 준비되어 단순히 차량을 보고 경험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파워트레인을 이해하기 쉽게 실물과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시하기도 했다.



쉐보레

쉐보레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신차를 대거 투입했다. 메인 무대에는 이번에 출시한 이쿼녹스를 올리고, 좌측으로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대형 SUV 트래버스, 우측으로는 고성능 픽업트럭 콜로라도 ZL1을 전시했다. 이쿼녹스나 트래버스는 내부까지 탑승해볼 수 있는데 반해 콜로라도는 아쉽게도 직접 타보거나 내부를 살펴볼 수는 없다.

   

 

그래도 관람객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은 많다. 드넓은 전시장을 다니면 다리가 아프기 마련이고,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할 때도 있는데, 쉴 수 있는 개방된 휴게공간을 여러 곳에 준비했다. 무대 양옆으로는 VR로 영상을 보거나 축구를 해볼 수도 있다.



르노삼성

르노삼성은 아쉽게도 신차가 없다. 그러나 르노삼성의 SUV 라인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콘셉트존과 트위지와 듀퐁이 합작해 만든 스페셜 모델도 전시되어 있다. 특히 국내에 단 10대 밖에 없는 SM530L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아쉽게도 타볼 수는 없지만, 실물로 볼 수 있다는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희귀한 모델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조금 특이한 부분은 브랜드관을 완전히 분리한 것은 아니지만, 르노삼성 전시관 내에 르노 브랜드관을 따로 만들었다. 르노 브랜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고, 르노 최초의 자동차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르노 브랜드를 알렸다.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전시관은 클래식과 친환경, 고성능으로 나눴다. 사실 메르세데스-벤츠 전시관에서는 마땅히 체험할 만한 것들은 없지만, 그래도 가 볼만한 이유는 10대의 클래식카들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190SL이나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전시되어 있어서다. 이외에도 최초로 걸윙도어를 적용한 전설적인 클래식 쿠페 300 SL과 W 25 등이 전시된다.



메인에는 친환경차량들을 내세웠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E300e는 E클래스의 PHEV 모델로 122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대 50km를 전기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다. EQ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콘셉트카 EQA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이며, AMG 브랜드의 콘셉트카 프로젝트 원은 EQ 브랜드와 AMG 브랜드가 만나 극강의 효율성과 1,000마력의 고출력을 뿜어낸다. 이 모델들 역시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모델이기 때문에 방문해보는 게 좋겠다.



BMW

BMW는 SUV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고성능 모델을 메인 무대에 전시했다. 판매량은 SUV들이 높지만, 고성능 모델에 대한 개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무대 배치다. 전면에는 새롭게 공개된 X2, X4 등을 비롯한 SUV들을 직접 타서 깊이 살펴볼 수 있고, 뒤에 있는 i8 로드스터나 Z4 콘셉트도 BMW의 디자인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한 번쯤 살펴볼 만하다. 별도로 마련된 M 라운지에서는 M3, M5와 같은 고성능 모델을 직접 볼 수 있다.



렉서스

렉서스는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베스트셀링카 ES 300h를 공개했다. 스포츠 세단처럼 파격적이고 멋지게 변신한 디자인에 고효율 파워트레인 덕분에 벌써부터 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함께 전시된 LS 500h나 LC500h도 직접 타보면서 살펴볼 수 있는데, 콘셉트카만큼 예술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물론 효율성이나 성능은 두말하면 잔소리.


한편, RV모터스는 포드 F-150 랩터, 닷지 램 등을 전시했고, 만 트럭이 평소 일반인들이 보기 힘든 2층 버스나 대형 트럭을 전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아우디와 기아차 등도 참가했으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는 6월 17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