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닷컴(대표 김상범, SK encar.com)이 2018년 2월 중고차 시세를 7일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14년식 인기차종 시세다.
2월은 새해 첫 달인 1월 한 달 동안의 거래가 반영돼 전체 모델에 걸쳐 하락세가 짙었다. 해가 바뀐 첫 해라 2014년식 차량은 4년차를 맞았고, 지속적인 강추위와 명절 전 소비심리 위축으로 거래도 줄었다.
국산차의 경우 전월 대비 5~10%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베스트셀러 그랜저HG 가솔린 2400cc 모델 시세는 1,873~2,214만원에 형성됐다. 전월 최저가가 2,001만원이었는데 처음으로 2천만원선이 붕괴됐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10% 내외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연말 가장 빠른 판매 기간을 기록했던 벤츠 E-클래스 모델은 3,3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수입차 중 가장 인기 있는 BMW 5시리즈 F10 모델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해 3,200만원대부터 거래되고 있다.
2월 중고차 시세는 월말에 이르러서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거래량이 적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설 이후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며, 삼일절 샌드위치 연휴 등을 고려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연식 변경과 혹한 등으로 비수기가 길어지면서 시세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설 이후에 거래가 늘면서 시세가 반등하니 설 전후가 차량을 구매하기에는 적기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