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쏘렌토보다 판매량 높았던 차? 나야 나

그야말로 SUV 전성시대다. SUV 타이틀만 있으면, 기본 판매량은 깔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쏘렌토보다 미니밴인 카니발의 판매량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떻게 된 일일까.



올해 상반기 월 평균 판매량 6,000대

카니발은 올해 1~2월만 해도 5천 대를 겨우 넘으며 쏘렌토와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는데, 3월부터는 6,500 여대를 넘어서더니 6월까지 6천 대 이상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3만 5,952대를 팔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쏘렌토와 비교해도 2천대 이상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니발은 대안이 없다고?

흔히 카니발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대안이 없다고 말한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사실 국내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미니밴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쌍용차에는 코란도 투리스모가 있고, 수입차로는 토요타 시에나도 있고, 미국에서 굉장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혼다 오딧세이도 국내에서 팔리고 있다. 그런데 많은 소비자들은 카니발은 대안이 없다고 말한다.



일단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니밴이라는 차량은 반드시 디젤이어야 한다. 간혹 가솔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법인차량이 아니면 판매량이 미미한 수준이고, 디젤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수입 미니밴은 하나같이 가솔린 모델이다. 카니발의 경우 여행을 하거나 비즈니스용으로 장거리 주행을 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 주유비를 좌우하는 디젤 엔진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가격도 카니발과 비교해서 굉장히 비싸다. 카니발의 주요 트림은 3천만 원 중반이면 충분히 구입이 가능하다. 자영업자들에게는 세금처리까지 가능하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가격대다. 하지만 수입 미니밴은 가격대가 5천만 원 중반대다. 3천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한 카니발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비슷하다. 당연히 같은 가격이라면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구입하는 편이 낫다.


코란도 투리스모, 국산 유일의 경쟁모델이긴 하지만...

국산 경쟁모델이라고는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뿐인데, 경쟁모델이라고 하기에는 상품성이 많이 떨어진다. 쌍용 로디우스를 외장 디자인만 바꿔서 코란도 투리스모라는 이름으로 개명했으니 이건 드라마 여주인공이 점하나 찍고 다른 사람인 척 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카니발에 비해 마땅히 내세울 옵션이라곤 사륜구동 하나뿐이고,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특징도 찾아보기 어렵다.



카렌스, 올란도 등의 노후화도 한몫

카니발의 아랫급 모델인 카렌스나 쉐보레 올란도의 노후화도 카니발 인기에 제대로 한몫하고 있다. 카렌스의 경우 차량가격이 크게 인상됐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별다른 강점이 없다. 조금 작아도 된다면, 차라리 소형 SUV가 낫고, 그래도 커야 한다면 더욱 여유로운 카니발을 구입하는 편이 낫다. 더군다나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서 카니발을 선택하기가 그리 고민 되는 일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카니발 자체의 상품성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카니발 자체의 상품성이다. 카니발은 뒷좌석을 고급세단처럼 편안하게 꾸며 업무용으로도 적합해서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도 선호할 정도다. 노크식 자동문 기능도 있어 VIP 의전은 물론 패밀리카로도 유용하며, 옵션도 고급 세단 수준으로 다양하다. 또 비슷한 가격대의 중형 SUV와 비교해도 가성비가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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