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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의전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가드 낙점

5월 10일부터 19대 대통령으로서 임기를 시작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첫 일정인 현충원 참배와 약식 취임식을 하기 위해 국회로 이동하면서 당초 예상됐던 현대 에쿠스 방탄 리무진이 아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을 이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대 에쿠스 방탄 리무진을 이용한 바 있어 문재인 대통령 또한 가장 최신 모델인 에쿠스 방탄 리무진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모든 예상을 깨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을 타고 등장했다. 경호차량 역시 같은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을 포함해 메르세데스-벤츠 S600이 전, 후방에 배치됐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과 포드 익스플로러 밴 등 10여 대의 차량이 동시에 이동해 장관을 연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용하는 차량은 도어 두께로 추정해보면, 일반 모델이 아니라 방탄 모델로 예상된다. 경호원이 차량 문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릴 때 포착된 도어의 두께 자체가 일반적인 세단과는 다르게 매우 두꺼워서다. 즉, 방탄 모델로 개조된 것으로 보이며, 이번 19대 대통령의 의전차로 사용하기 위해 청와대 경호실에서 새롭게 준비한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해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방탄 리무진으로 S600 마이바흐 가드를 선보였다. 이 때 공개된 방탄 성능으로 미루어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의전차도 최고 등급인 VR10를 충족해 대구경 리볼버 탄약이나 수류탄은 기본이고, 지뢰도 안전하게 방어할 수 있도록 특수 장갑 소재와 보강재가 사용됐고, 창문 유리는 폴리카보네이트 코팅이 적용돼 도어 두께가 51mm에 달할 정도로 두꺼워진 것으로 보인다.



또 외관상 디자인은 일반 모델과 차이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지만, 헤드램프 양 측면으로는 VIP 의전이나 행사에 필요한 깃발을 꽂을 수 있는 부분이 준비되어 있고, 펑크가 나더라도 시속 80km로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가 적용돼 일반 모델과 차이를 보이며, 자세히 보면 휠, 타이어 디자인도 살짝 다르다.



실내는 일반 모델과 같이 동등한 고급스러움을 유지하지만 기능이 더욱 다양해졌다. 예를 들어 트렁크에는 필요에 따라 산소 공급 시스템과 같이 위급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되며, 사이렌, 경광등, 외부 통신 시스템, 긴급 스타터 배터리 등의 사양도 모두 장착이 가능하다. 




6리터 V12 엔진의 최고출력은 530마력, 최대토크는 84.6kg.m을 발휘하며, 시속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공차중량이 일반 모델에 비해 월등히 무겁기 때문게 가속성능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런플랫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서 펑크가 나도 시속 80km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빠른 주행성능보다는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47만 유로, 한화로는 5억 8천만 원 정도다.


한편, 국회에서 약식 취임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용했던 현대 에쿠스 방탄 리무진으로 바꿔 타고 청와대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