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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다자녀 가정을 위한, 경제적인 7인승 패밀리카들

저출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부의 각종 정책이 다자녀 가정에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자녀 가정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고, 그만큼 다자녀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차량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다자녀 가정, 혹은 3대가 함께하는 가정에서 패밀리카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4천만 원 이하의 차량들을 소개한다.

 



쉐보레 올란도

자녀가 어려서 굳이 큰 차량이 필요하지 않은 가족에게는 쉐보레 올란도도 고려해볼 만하다. 쉐보레 올란도는 1.6 디젤과 2.0 LPG 모델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어떤 모델이던 경제적이기 때문에 아이들에 대한 지출이 많은 가정에서 가계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또 가장 중요한 3열 시트는 성인이 탑승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자녀가 초등학생 이하라면 탑승에 큰 어려움은 없고, 3열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넉넉한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명절이나 여행 시 유용하다.

 




기아 카렌스

카렌스도 1.7 디젤과 2.0 LPG 두 가지로 판매 중이다. 워낙 비인기 모델이어서 준비된 트림은 디젤 1, LPG 2개로 단출하다. 디젤 모델은 그래도 고급사양 트림만 남아있어 다양한 옵션이 준비되며, 연비도 리터당 14.9km에 달해 효율적이다. 그러나 치명적인 함정이 있는데, 디젤 모델은 7인승이 없어졌고 5인승만 판매 중이다. 그래서 7인승이 필요하다면 LPG모델을 구입해야만 한다. 3열은 올란도와 비슷한 수준이며,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만 탑승이 가능한 정도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여유가 있다면, 수입차로는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도 고려해볼 만하다. 가격은 4,03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실질적으로는 3천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크기는 올란도와 비슷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운전이 어렵지도 않고, 연비까지 리터당 15.1km에 달해 평소 운행에도 적합하다. 체감상 개방감이나 공간감은 올란도나 카니발과 비교불가 수준이며, 수납공간이 다양하고 모든 것이 가족 중심적인 구성이어서 패밀리카로 최적화된 차량이다.

 



기아 카니발

자녀가 초등학교를 입학한 이후인 가정에서 MPV는 다소 좁거나 아쉬울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때는 애초에 미니밴을 구입하는 편이 낫다. 카니발은 7인승, 9인승, 11인승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필요에 따라 구입하면 된다. 하지만 다 인승 모델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속도제한이 걸려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 후 구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격은 2,755만 원에서 3,950만 원.

 



쉐보레 캡티바

동급 SUV 중에 더 저렴한 모델을 찾으려면 다른 모델도 있겠으나, 기본트림 중에서 구성이 가장 좋은 모델은 쉐보레 캡티바다. 2,861만 원부터 시작하고, 5인승 모델이 기본이다. 그렇지만 여기에 50만 원만 추가하면 7인승으로 출고할 수 있다. 2열이 여유로운 것은 당연하고 슬라이딩도 가능해서 3열을 조금 더 넓게 확보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성인이 탑승하기에는 여전히 비좁고, 측면의 창문도 작아서 답답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초등학생 정도까지만 탑승이 가능하다.

 



쌍용 렉스턴 W

캡티바와 함께 한국형 클래식카 등극을 노리고 있는 렉스턴 W 2,870만 원부터 시작하고, 3열은 40만 원 상당의 옵션으로 제공된다. 캡티바와 달리 사륜구동 모델이 존재하고, 전장이나 전고, 전폭까지 모두 훨씬 크기 때문에 안전하고,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신차를 구입해도 중고차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기분 탓이라고 생각할 줄 알아야 하며, 이는 렉스턴 W의 치명적 단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기아 쏘렌토

현대, 기아차가 온라인에서는 쓰디쓴 비판에 휘말리고 있고, 쏘렌토가 엔진오일 증가로 인해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그리고 실질적으로 패밀리카로 인기가 높은 모델은 쏘렌토다.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지만, 그 외적으로도 크기가 싼타페보다 조금 더 크고, 더 최신 플랫폼이 적용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3열 시트에도 에어컨이 준비되며, 파노라마 썬루프를 선택할 경우 3열에서 느껴지는 답답함도 많이 해소된다. 그렇지만 기본 트림에서는 옵션으로 3열 시트를 넣을 수도 없고, 옵션가격도 65만 원으로 경쟁모델 대비 비싸서, 최소 3,050만 원은 지불해야 구입이 가능하다.

 



현대 싼타페

싼타페도 기본트림에서는 3열 시트를 옵션으로 넣을 수 없고, 2번째 트림 정도는 돼야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가격은 쏘렌토와 같은 3,050만 원이다. 실내 공간은 쏘렌토보다 살짝 작지만 체감상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고, 성능도 비슷해서 디자인적인 차이가 가장 크다.

 



현대 맥스크루즈

맥스크루즈는 패밀리 SUV로 최적화된 모델이다. 다른 중형급 SUV들도 3열을 활용할 수 있지만, 그래도 조금 더 여유롭게 활용하려면, 혹은 더 많은 짐을 적재하려면 맥스크루즈 정도는 돼야 한다. 맥스크루즈는 시트 구성도 2+2+2로 가능해서 3열 탑승이 매우 편리하고, 2열 역시 카니발 리무진 수준의 편안함을 자랑한다. 또한 모든 시트를 접으면 완전히 평평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카니발보다 실용적이어서 전천후 패밀리카로 제격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판매량이 폭발적이지는 않아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격은 3,440만 원부터 시작해서 4천만 원 이내에 적당한 옵션으로 구입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