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국산차 판매순위 TOP 10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지난 6월의 국내 5대 제조사의 총 판매대수는 16만 1,062대로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현대, 기아차의 판매량은 각각 11.4%, 16.7% 증가했으며, 특히 한국지엠은 47.6%가 급증했고, 르노삼성도 59.6%가 늘어났다. 쌍용차도 15.8%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모든 제조사의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였다.
관심이 높았던 중형세단의 경쟁에서는 쏘나타가 다양한 라인업과 프로모션 공세로 8,768대를 판매했으며, SM6는 전월과 비슷한 7,027대를 유지했다. 또 말리부는 6,310대를 기록해 전월대비 88.9%의 상승폭을 보였고, K5도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며 4,875대를 판매했다.
10위. 기아 모닝
초저리 할부와 현금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기아 모닝은 6월, 쉐보레 스파크를 꺾고 10위에 올랐다. 모닝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4.9% 감소했지만, 5월과 비교해서는 15.7%가 증가했다.
9위. 쉐보레 말리부
6월부터 본격 출고가 이뤄진 말리부는 6,310대를 판매해 단숨에 9위로 진입했다. 구형 모델의 판매량이 1,371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360%나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대기물량이 많고, 하이브리드도 곧 출시될 예정이어서 판매량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8위. 현대 그랜저
차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역시 경쟁자가 없다. 그랜저는 전년동월대비 10.3%가 감소했지만, 전월대비 24.7%가 급증해 6,412대가 판매됐다. 이는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진행한 프로모션에 신차가격을 최대 26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소비자들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결과로 보인다.
7위. 현대 투싼
개소세를 제외하고도 최대 175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던 현대 투싼은 지난 6월 한달 간 전월대비 10% 증가한 6,549대를 판매했다. 전년도 같은 시기와 비교해서도 32.9%가 증가한 수치며, 올해 누적판매량도 전년대비 5.1%가 증가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6위. 르노삼성 SM6
르노삼성 SM6는 부품수급 문제가 해소되며, 6월에도 7,027대를 판매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11.1%가 감소했으나, 택시나 렌터카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는 상당한 높은 수준이다.
5위. 기아 쏘렌토
현대차가 싼타페에 막대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반해, 기아차는 쏘렌토에 어떠한 프로모션도 하지 않았지만, 쏘렌토는 7,350대가 팔려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쏘렌토는 올 상반기 4만 3,912대가 판매됐다.
4위. 현대 쏘나타
투싼과 마찬가지로 개소세를 제외하고도 175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했던 쏘나타는 전월대비 2.6% 늘어난 8,768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올해 누적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1.5%가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 판매량도 8.7% 하락한데다 막강한 경쟁 모델의 등장으로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3위. 현대 싼타페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던 싼타페는 개소세 인하와 여름이라는 시즌이 맞물려 8,969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랐다. 싼타페는 올해 누적판매량이 전년보다 5.1% 증가해 해를 거듭할수록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
2위. 현대 포터
포터는 전월동월대비 0.4%, 전월대비 4.1% 증가한 9,993대를 판매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누적판매량도 5.9% 증가한 5만 1,640대로 압도적이다.
1위. 현대 아반떼
지난 6월, 반짝 1위를 차지한 모델은 현대 아반떼다. 5월과 비교해서는 45.9%, 전년동월대비로는 76.1%가 늘어난 1만 2,364대가 판매됐다. 올해 누적판매량도 31.3%가 늘어났는데, 현재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는 마땅한 경쟁모델이 없어 당분간 높은 판매량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쌍용 티볼리는 5,711대로 13위, 쉐보레 스파크는 5,648대로 14위, 기아 K7은 5,042대를 판매해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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