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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포니 전기차, 사륜구동까지 탑재하나?

- 테슬라 모델 3 정조준
- 준중형급 크기 예상
-사륜구동 시스템 적용 유력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문화재로 지정된 현대 포니가 전기차로 새롭게 돌아온다. 작년 9월 콘셉트카로 공개됐던 45EV는 포니 쿠페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만든 모델로써 공개와 동시에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현대차는 공식 출시도 예고했는데, 현재는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오토트리뷴이 여주시에서 오프로드 주행 테스트 중인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그동안 45EV는 길이 잘 닦인 온로드에서 주행 중인 모습은 많이 보였지만, 이번에는 비포장도로에서 목격돼 그동안 보였던 현대차의 전기차들과 완전히 다른 주행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테슬라 모델 3도 같이 목격됐다. 이는 45EV의 경쟁 모델이 모델 3를 정조준 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포니의 전장X전고X전폭은 각각 3,970X1,360X1,558mm로 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경차와 소형차의 중간 사이즈 정도다. 자동차는 세대를 거듭할수록 차체 크기가 커지는 만큼, 45EV는 소형차와 준중형급 사이의 크기로 예상됐는데, 실물로 마주한 45EV의 차체 크기는 예상보다 큰 수준이었다.


위장막에 가려졌지만, 차체 모습은 직선을 강조했고, 각각의 필러들이 직선으로 길게 이어져 차의 크기를 더 크게 보이게 만든다. 투톤 컬러의 휠은 스포크가 길게 뻗어있는 기존 현대차와 다르며, 오히려 제네시스 차량들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단면 폭도 넓은 편으로 제법 높은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45EV는 오프로드 구간에서 같은 길을 수차례 반복했고, 급회전 등도 진행했다. 이는 서스펜션, 모터, 브레이크, 조향 성능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혹독한 테스트 주행은 흡사 WRC를 보는 듯했다. 경쟁 차량인 모델 3가 사륜구동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처럼 45EV 역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현대차는 전기차에 사륜구동을 사용한 적이 없다. 그러나 45EV가 오프로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아 단순한 주행 테스트보다는 사륜구동 시스템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예상되며, 45EV가 출시할 시기를 기점으로 현대차도 전기차에 사륜구동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45EV는 이번 오프로드 주행 테스트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모습도 목격돼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주행 테스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