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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팰리세이드보다 작은 제네시스 GV80 7인승으로 출시?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제네시스의 브랜드 최초로 출시될 예정인 GV80에 대한 정보가 동호회를 중심으로 하나씩 공개되고 있다. GV80의 출시 시기는 앞서 예상된 2020년보다 앞당겨져, 올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CARSCOOPS)

 

간혹 도로주행 중인 모습이 목격되고 있지만, 제네시스 최초의 SUV인 만큼 정확한 제원은 아직도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파워트레인의 경우 현대기아차 최초로 3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후륜구동 기반의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달고 출시되는 만큼, 6기통 엔진을 장착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예상 파워트레인이 공개되며, GV80의 차체 크기에 대한 궁금증은 한층 높아져만 가고 있다. 현재까지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GV80보다 앞서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G80의 플랫폼을 활용하며, 차체 크기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작고,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보다는 큰 크기로 알려졌다.

애당초 GV80은 경쟁 모델인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GLE처럼 5인승 구성과 널찍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온라인을 통해 유출된 GV80의 실내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팰리세이드와 마찬가지로 3열 전동식 시트 폴딩 버튼과 함께 3열 전용 컵홀더를 제작해 7인승 모델의 출시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게 됐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참세튜브)

 

그러나 아직 국내 SUV의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싼타페와 쏘렌토가 속해 있는 중형 SUV들처럼 5인승 기본 구성과 2인승 시트를 선택사양으로 제공할지 혹은 기본 7인승 구성을 갖췄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GV80 역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5인승과 7인승을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현대차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공략하기 위해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팰리세이드부터 두드러진다. 기존 국산 SUV들은 급에 상관없이 5인승 기본 적용과 7인승을 별도의 선택사양으로 제공했다. 그러나 팰리세이드의 경우 8인승을 기본 적용했고, 7인승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경쟁 모델로 일컬어지는 수입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등과 같은 구성이다. 내수 시장과 해외 수출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현대차의 판매 전략이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참세튜브)

 

GV80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시장만 노렸다면 GV80은 출시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더 큰 팰리세이드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 시장까지 노린 GV80은 크기보단 고급스러움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고급 소재를 적용하고, 다양한 첨단 및 편의사양을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 자체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처럼 감성 품질에 신경 쓰는 것과 동일한 모습이다. 

 

크기로만 체급을 나눴던 기존 국내 SUV 들과 비교한다면 분명 GV80은 비싼 SUV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프리미엄 SUV로 본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가격 대비 크기가 작은 변종과도 같은 GV80이 벌써부터 주목받는 이유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