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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보다 우월한 특징들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현대 싼타페. 현대차에서 그랜저와 함께 판매량에서 가장 높은 모델 중 하나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은 모델이기도 하다. 때문에 신모델을 출시하면서도 기존 대비 크기를 키우거나 사양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졌는데,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와 비교해서는 어떤 강점들이 있는지 정리해봤다.



HTRAC(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현대차 최초로 싼타페에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이 적용됐다. HTRAC은 그동안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한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만 사용됐는데, 전륜구동 모델에 HTRAC을 적용한 것은 싼타페가 처음이다. HTRAC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한다. 기존에는 4WD LOCK을 설정하면 사륜구동 유지 속도가 제한되어 있어 저속 주행에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HTRAC이 적용되면서부터는 제한속도가 향상돼 고속주행에도 사륜구동이 유지된다. 또한 계기반을 통해서 구동력 배분을 그래픽으로 표시해 보다 정확한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8단 자동변속기

쏘렌토는 2.2 디젤에만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그래서 2.0 디젤보다 2.2 디젤의 연비가 더 높은 역전현상이 발생하는데, 싼타페는 엔진에 차별 없이 전 트림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전륜구동 19인치 휠, 5인승 기준으로 쏘렌토는 12.4km/l를 기록하는데, 싼타페는 쏘렌토보다 1.0km/l 높은 13.5km/l를 기록한다. 물론 8단 변속기는 연비 이외에도 가속성능 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HUD(헤드 업 디스플레이)

헤드 업 디스플레이는 현대차 라인업 중에서 그랜저에 이어 싼타페가 두 번째다. 코나에서도 헤드 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긴 했지만 컴바이너 타입이어서 그래픽 해상도나 크기가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싼타페에 적용된 풀 스크린 타입의 헤드 업 디스플레이는 제네시스 브랜드나 프리미엄 수입차들과 같은 것으로 해상도가 우수하며, 가시성도 뛰어나다.


넉넉한 레그룸 확보

기존까지 싼타페는 쏘렌토보다 좁다는 인식이 강했고, 실제로도 좁았다. 하지만 신형 싼타페는 실내 공간 확보에 집중해서 쏘렌토보다 넓은 레그룸을 갖게 됐다. 수치 상으로는 몇 cm 차이가 나지 않지만, 체감상으로는 훨씬 넓어진 공간감을 자랑한다. 헤드룸과 숄더룸은 더 넓거나 좁지도 않고, 비슷한 수준이다.



버추얼 클러스터

버추얼 클러스터는 7인치의 컬러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6가지의 그래픽 디자인을 제공한다. 기존에도 싼타페나 쏘렌토에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긴 했지만, 계기반 중앙 전체를 그래픽으로 표시하는 버추얼 클러스터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운드 하운드 

사운드 하운드는 인공지능 음원 서버를 활용해서 차량 내 재생 중인 음원에 대한 각종 정보를 화면상으로 표시하는 기능이다. 라디오 음원의 경우도 사운드 하운드 버튼만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 하는 것처럼 가수나 음원, 앨범 정보 등을 표시해준다.



후석 승객 알림

국내외에서 후석에 아이가 탑승한 것을 모르고 내리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곤 했다. 싼타페는 패밀리카라는 특성을 고려해 후석에 승객이나 짐이 있을 때 헤드라이너에 있는 센서가 작동해 혹시 모를 안타까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알림은 시동을 끄자마자 운전석 계기반에 경고 메시지 및 음성 안내가 이뤄지며, 차량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감지센서가 작동하면 경적음과 램프, 문자 등으로 알려준다.



안전 하차 보조

안전 하차 보조 기능은 후석에서 승객이 하차 시,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있으면 후측방 센서들이 작동해서 자동으로 전자식 차일드 락을 작동시킨다. 전자식 차일드 락이 작동되면 후석 승객은 강제로 실내에서 잠금장치를 해제해도 도어를 개폐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전자식 차일드 락

차일드 락 기능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던 기능이다. 특히 택시에서 후석 좌측 문을 잠가둬 사고를 방지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차일드 락은 도어를 바깥에서 열어서 잠금을 설정하거나 해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불편함이 따랐다. 그에 반해 싼타페에 적용된 전자식 차일드 락은 운전석에서 버튼 하나만으로 전 좌석의 도어 개폐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2열 스마트 워크인

3열의 탑승을 위해서 2열 시트 하단에 설치된 워크인 버튼을 누르면 2열 등받이 시트가 전방으로 접히면서 이동해 3열 좌석 탑승자가 원활하게 승하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트렁크에서도 버튼으로 간단히 시트를 접을 수 있게 된 점도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다.



HDA(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존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 간의 간격을 보면서 속도를 조절해주는 기능까지만 지원했다. 하지만 신형 싼타페는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컨트롤을 활성화시키면 스티어링 휠까지 보정해서 스티어링 휠에는 가볍게 손만 대고 있어도 조향이 이뤄지며, 발은 페달에서 떼도 자동으로 주행을 돕는다. 고속도로 주행뿐만 아니라 막히는 도심에서도 크루즈 컨트롤을 활성화시키면 시속 30km 이하의 속도에서도 주행이 가능해져 막히는 출퇴근 시간에 주행으로 인한 피로도를 현저히 줄여준다.


ADAS 기본화

쏘렌토는 기본 트림에서 첨단 안전사양으로 급제동 경보시스템 정도가 있고, 상위 트림에서도 대부분 옵션으로 제공된다. 그에 반해 싼타페는 기본 트림에서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 6가지의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