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아방가드르 그란 투리스모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모델 라인업을 강화한다. 파사트 상위급 모델인 프리미엄 클래스 아테온을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폭스바겐의 디자인 부문 총괄책임자인 클라우스 비숍은 “아테온은 클래식 스포츠카의 디자인 요소와 패스트백 모델의 우아함, 그리고 공간 활용성 모두를 결합시킨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비지니스 클래스 그란 투리스모로, 감성과 이성에 모두 어필하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을 이룬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부이다. 특히, 부분적으로 보닛의 양쪽 윙 그리고 앞쪽으로 길게 뻗은 보닛과 폭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적이다. LED 헤드라이트와 주간주행등은 보닛과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롬 크로스바와 결합되어 하이 클래스 스포츠카의 디자인과도 매치될 수 있는 디자인을 완성한다.
측면에서 볼 수 있는 루프라인은 A7에 더 가까운 형태로 변화를 보이게 됐으며, 루프라인을 완만하게 처리하면서 뒷좌석의 헤드룸도 여유롭게 확보했다. 또 캐릭터라인은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했고, 그 아래로는 면을 살리면서 풍부한 볼륨감을 넣었다. 20인치 휠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 맞아떨어진다.
CC의 흔적은 테일램프를 비롯한 전반적인 디자인들에 녹아있지만, 그보다는 굉장히 스포티한 모습을 보인다. 트렁크 끝은 바짝 세워 포인트를 강조해고, 범퍼 하단도 직선을 살려 군더더기 없이 처리했다. 머플러 팁 역시도 직사각형에 가깝게 디자인해서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표현했다.
실내는 파사트와 매우 비슷하다. 다만 도어와 대 시보드 등에 우드 장식을 넣어서 조금 더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또 디스플레이 형 계기반과 더 커진 터치스크린을 넣어서 파사트와 다른 고급화를 이뤄냈다.
아테온은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카리스마 넘치는 스포티함, 유연한 공간 활용성과 충분한 적재공간 등 그란 투리스모의 컨셉을 새롭게 해석한 모델이기도 하다. 동급 모델 대비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을 갖추고 있으며, 적재공간은 최대 1,557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기본 563리터).
아테온은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로 배치되는 MQB 플랫폼의 특성 덕분에 공간 창출이 용이해 2,841mm의 롱 휠베이스와 4,862mm의 전장 그리고 각각 1,871mm, 1,427mm에 이르는 전폭과 전고로 다이내믹한 비율을 자랑한다.
150마력에서 280마력까지 총 6개의 효율적인 엔진 라인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전륜 혹은 4륜 구동 모델로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디지털화된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9.2인치 글래스 스크린과 제스처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최신 편의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최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통해 속도제한 및 각종 도로 정보를 인식해 운전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GPS와 도로 정보 덕분에 프리딕티브 빔 컨트롤과 새로운 다이나믹 코너링 라이트는 굴곡진 도로를 미리 예측하고, 운전자가 진입하기 전에 먼저 비추어준다. 2세대 이머전시 어시스트 기능은 운전자가 건강상의 문제로 운전능력을 갑자기 상실한 경우 차량 속도를 늦추거나 서행 중인 차선으로 차량을 이끌어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독일 엠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아테온은 독일 시장에는 6월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