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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후 출고까지 3개월, 판매량 급증한 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5,206대로 전년대비 22.8% 증가했고, 3년 만에 165.6%의 성장을 기록했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성장률이 44%를 기록했기 때문에 볼보자동차의 국내 판매 실적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재도 S90과 XC90의 상위 트림은 계약 후 출고까지 2~3개월이 소요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안전은 당연, 이제는 기술력까지

90 시리즈의 뜨거운 인기 뒤에는 볼보의 새로운 기술력이 받쳐주고 있다. 볼보는 과거 엔진들을 모두 정리하고 새로운 2리터 드라이브-E 엔진을 개발해서 전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가솔린과 디젤 모두 2리터 배기량을 맞춰서 사용 중이며, 가솔린 엔진의 경우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해 사용해서 3리터 가솔린 이상의 출력을 뽑아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볼보 S60 폴스타는 2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음에도 최고출력이 무려 362마력을 발휘할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뿜어낸다.




완전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정체성 강화

XC90과 S90의 고급화도 볼보의 인기를 끌어올리는데 제대로 한몫하고 있다. 90시리즈부터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미래지향적이면서 더욱 세련되어졌고, 실내는 스칸디나비안 감성을 강점으로 살려 볼보만의 프리미엄을 완성했다. 또 간결해진 센터페시아는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면서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추세다.




든든한 자본과 분리된 경영 및 개발

볼보자동차가 한동안 주춤하긴 했으나,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자본을 투자하면서 스웨덴에 위치한 본사에서는 다양한 부분의 기술 개발에도 탄력을 받은 상태다. 볼보자동차의 대주주는 중국 지리자동차다. 하지만 경영 및 개발 등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스웨덴에서 모두 책임지고 있다. 이 덕분에 든든한 자본을 등에 업은 볼보자동차는 최근에는 기존 라인업의 고급화와 동시에 신규 모델 투입에도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이다. 특히 고성능 모델인 폴스타와 함께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있어서도 매우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각의 변화, 그리고 세일즈와 서비스 강화

그러나 무엇보다 국내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최근 2~3년간 볼보자동차의 본사에서 임원들이 한국에 방문하는 횟수가 기존보다 크게 증가했다. 그만큼 본사에서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겼다는 뜻이다. 게다가 BMW 코리아에서 세일즈를 담당했던 이윤모 상무가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수장이 되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세일즈나 서비스 등에 있어서 기존보다 크게 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최근에도 부산 광안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오픈했고, 올해 총 6개 지역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신차 투입에도 적극적

XC90의 국내 출시는 예상보다도 훨씬 늦었다. 그 사이 병행수입업체들이 XC90을 수입해서 판매하기도 했을 정도로 시간차가 있었다. 그렇지만 S90은 해외에서 공개되고, 오래 지나지 않아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마찬가지로 XC60과 XC40 등은 글로벌에서 공개가 이뤄지면 국내 시장에서도 즉시 출시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며, 고성능 모델인 S60과 V60은 이달 23일 출시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또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추후 V90까지 모두 출시해서 앞으로는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