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9일 영동대로 사옥에서 최근 신형 그랜저의 천연가죽시트에서 발생한 주름에 대한 이슈에 대해 동호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일 저녁 현대자동차 블로그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현대차는 자동차 시트에 대해 “자동차 시트는 소가죽을 사용하는데, 소파 가죽과 달리 내구성이 더 우수한 제품을 사용한다. 그러나 주름 발생 방지를 위해 과도한 화학적 처리를 하면 인조가죽과 유사한 느낌을 주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자동차 시트는 안락감 향상을 위해 가죽이 늘어나는 구조로 설계됐다. 천연가죽은 하중에 의해 늘어나고, 인조가죽에 비해 복원 속도가 느린데 계속 하중이 집중 반복되면 부하에 따라 주름이 발생하는 것은 정상이며, 천연가죽의 고유 특성이다”라고 덧붙였다.
수입차의 경우도 시트의 주름은 현대차와 유사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으나, 유독 신형 그랜저에서 관련 이슈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차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동차의 시트는 사용과 동시에 이완 및 수축이 진행되며 착좌부, 등받이부 등 시트 일부에 주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같은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는 정상적인 사안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국내 고객 여러분의 감성품질 만족도를 한 차원 향상시키기 위해”라는 표현을 쓰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국내 소비자들의 감성품질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보증 수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증수리 대상 차량은 출고 후 6개월 이내로 한정했는데, 신형 그랜저의 경우 현재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출고된 차량의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모두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앞으로 출고될 차량 중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6개월 이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