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경남 양산에서 지하주차장에 주차되어있던 현대 벨로스터 차량의 파노라마 썬루프가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주는 SNS를 통해, “CCTV를 확인해보니 파노라마 썬루프가 외부 충격에 의해 무너진 것이 아니었고, 혼자서 박살 났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2011년 11월 1일부터 2012년 4월 17일 생산된 1,297대의 벨로스터 차량에 대해 이미 리콜을 실시하고 있었다. 파노라마 썬루프를 장착하는 과정에서 미세한 균열이 주행 중 깨질 수 있는 문제점으로 발견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자동차리콜센터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면, 리콜은 종료되지 않았다. 또 리콜이 실시되면, 차주에게 일일이 연락이 닿아야 하는데, 차주는 그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차주는 무상수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현대차에서는 “리콜 기간이 종료되었다”며, CCTV 영상을 보고도 “다른 충격 때문”이라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또 “서비스센터는 2년 전 정기점검에서는 썬루프 리콜에 관한 안내 없이 썬루프 대해 이상 없는 것으로 점검했었다”고 전했다.
결국 차주는 80만원의 자비를 들여 썬루프를 교체해야 했는데, 차주는 “돈도 돈이지만, 현대차의 대응방식에 더 화가 난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게시글에는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있는 상태며,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 “현대차는 원래 이렇게 타는 거다”, 내 벨로스터 얼른 팔아야겠다”, “국산 샀으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 “역시 현기차는 안 사는 게 답이다”라는 등의 반응으로 가득하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