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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타와 자동차

허경영의 롤스로이스 팬텀, 월 리스료만 800만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민주공화당의 허경영 총재의 롤스로이스 팬텀이 접촉 사고를 내면서 다시 화제의 차량으로 주목 받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BMW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다.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오직 주문제작 방식을 고집하고, 모든 것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제작해준다. 최초의 역사는 1906년 시작됐으며, 본사는 영국 굿우드에 위치하고 있다. 또 롤스로이스는 제 2차 세계 대전 무렵부터 비행기 엔진을 제작하는 회사로도 유명하다.

 


고급아파트 전셋값만큼 비싼 가격

허경영 총재가 소유한 롤스로이스 팬텀은 롤스로이스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고가다. 롤스로이스는 최소 4억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 팬텀은 그 중에서도 가격이 7억에 달하는 최고급 모델이다. 이 가격도 그나마 기본가격이며, 몇몇 옵션을 추가하면 8억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고가의 모델이다. 허경영 총재도 월 리스료만 800만원 가량을 지불하며, 5년간 이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UV와 비교해도 작지 않지만, 분명한 세단

이번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슈가 된 차량은 팬텀 중에서도 비싼 롱휠베이스 모델이다. 기본 모델도 전장이 5.8미터를 넘을 정도로 거대하지만, 롱휠베이스 모델은 휠베이스만 3.8미터를 넘고 전장은 6미터를 넘을 정도로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참고로 쉐보레 스파크의 전장은 3.6미터에도 미치지 않으니, 정말 굉장한 크기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세단이면서도 전고는 1.6미터를 넘어서 SUV인 현대 투싼과 겨우 11mm차이에 불과할 정도로 높다.

 


스파크 3배에 달하는 공차중량, 연비는 포기

크기가 큰 만큼 무게도 육중하다. 공차중량이 2,670kg에 달하는데, 이는 900kg에 불과한 스파크보다 3배나 무거운 것이고, 최고급 세단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보다도 200kg이상 무거운 수치다. 당연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 만큼 연비도 리터당 5.7km로 낮다. 그나마도 이는 구연비 기준이어서 신연비로 측정하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기 드문 명품, 6.8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

파워트레인은 6.8리터 V12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며,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73.4kg.m을 발휘한다. 2.6톤이 넘는 중량에도 불구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1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40km에서 제한된다.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디자인

크기와 성능도 압도적이지만, 무엇보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디자인이 압권이다. 현존하는 차량 중에 가장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모든 실내 마감 소재와 외장 컬러 등의 세세한 마감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제작해준다. 물론 원하는 대로 제작하면 그만큼 가격이 오르지만, 이는 돈보다 가치를 중시하는 상류층들에게는 매력적인 서비스 중 하나다.

 

롤스로이스를 소유한 유명인사로는 배우 장근석, 래퍼 도끼, 삼성 이건희 회장 등이 있으며, 과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택시로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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