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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1만 원짜리 기아 니로가 경쟁모델보다 싼 이유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29, 국산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출시한다.

 

니로는 기아차 최초의 소형 SUV이면서 국산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동급 최대 전장 및 휠베이스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첨단 안전사양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경쟁모델 대비 비싼 차량가격



기아 니로는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등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되고, 가격은 2,327만 원부터 2,524만 원, 2,721만 원이다.

 

경쟁모델인 쌍용 티볼리 에어와 비교해서는 시작가격이 200만 원 이상 비싸고, 최고급 트림가격도 100만 원 가까이 비싸다. 쉐보레 트랙스나 르노삼성 QM3와 비교해도 단순 가격은 니로가 기본트림과 고급트림 모두 월등히 비싸게 책정됐다.

 


하지만 기아차는 앞서 16, 화성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미디어 대상으로 프리뷰를 진행하면서 착시현상을 불러 일으키는 이른바 깡통 트림은 일부러 없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니로는 액면가만 보면 경쟁모델보다 비싸지만, 하이브리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가격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실제구매에서는 더 낮아지는 니로의 가격



니로의 2,327만 원짜리 기본트림 모델을 경쟁모델의 기본트림과 비교 시, 니로의 최종 구매가격은 2,235만 원으로 경쟁모델인 트랙스나 QM3보다는 최소 60만 원에서 최대 150만 원정도 저렴하고, 티볼리보다도 5만 원 정도 더 저렴하다.

 


중간 트림인 2,524만 원짜리 프레스티지와 경쟁모델 중간 트림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로 니로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트랙스와 QM3보다는 월등히 저렴하고, 티볼리보다는 21만 원 정도 비싸다.

 


최고급 트림인 노블레스의 가격은 2,721만 원이다. 하지만 실제 구입가격은 2,655만 원정도로 낮아진 반면, QM3 2,700만 원으로 넘어섰고, 트랙스와 티볼리는 니로보다 조금 더 저렴했다.

 


놓칠 수 없는 각종 혜택


니로가 경쟁모델대비 저렴한 실제구매가격을 보였던 이유는 취득세와 공채할인, 하이브리드 정부 보조금 등에서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쟁모델은 일반 디젤 차량이기 때문에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기 때문에 친환경차량으로 분류되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

 


취득세는 차량 가격의 7%를 내야 하는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140만 원까지 감면해주기 때문에 니로는 33만 원 정도만 내면 된다. 하지만 경쟁모델들은 모두 160만 원 정도의 취득세를 더 내야 한다.

 

공채할인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 니로는 6,500원 정도만 내면 되지만, 경쟁모델들은 약 6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여기에 경쟁모델에서는 받을 수 없는 하이브리드 보조금을 100만 원 받을 수 있고,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공영주차장 50% 할인, 공공기관 하이브리드 전용 주차장 이용, 승용차 요일제 적용대상 제외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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