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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코나 일렉트릭, 스위스 경찰차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 31일 코나 일렉트릭(이하 코나EV)이 스위스 생 갈렌 주 경찰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코나EV는 총 13대로 모두 현장에 즉시 투입되며, 이 중 5대가 경찰차로 활약할 예정이다. 경찰차로 투입된 코나EV는 임무 수행을 위해 무전기, 경광등, 순찰차 전용 네온 오렌지 컬러 데칼 등이 더해진다.

 


생 갈렌 주 경찰 커뮤니케이션 총괄 한스피터 크뤼시는 코나EV 선정 이유에 대해 “최소 100kW(134마력)의 출력, 400km 이상의 주행거리, 5명이 탑승하고 짐까지 싣을 수 있는 공간, 약 5,950만 원(5만 스위스프랑) 이하의 구입 비용 등의 조건에 코나EV가 모두 충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나EV는 일반 차량에 비해 구입 비용이 높지만, 유지 비용이 낮아 이를 상쇄시킬 것이다.”고 했다.


실제 코나EV의 출력은 150kW(204마력)으로 기동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유럽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49km이며, 100kW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54분 만에 배터리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컴팩트 SUV임에도 불구하고 5명 승차 후 332L의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하고, 스위스 현지 판매 가격은 약 5,586만 원(4만 6,990 스위스프랑)으로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

 


경찰차는 그 특성상 기본적인 성능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코나EV가 경찰차로 선정된 것에 의미가 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도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순수 전기차를 경찰차를 사용하는 나라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스위스 경찰차에 코나EV가 선정된 것이 여러 국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코나EV는 지난해 7월부터 서유럽 판매를 시작해 지난 한해 동안 3,563대가 판매됐고, 올해 들어서는 4월까지 판매가 7,462대에 달해 이미 지난해 판매대 수의 2배를 넘어설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kn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