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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EV 트렌드 코리아 2019, 주목할 만한 콘텐츠는?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EV 트렌드 코리아 2019가 어제 2() 개막을 시작으로 5일(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인 EV 트렌드는 일반 모터쇼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 등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 관련 정보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컨셉카, 신차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포르쉐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타이칸의 컨셉 모델인 미션 E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미션 E 4인승 스포츠카로 800V 구동 시스템을 사용하는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다. 최고출력은 600마력 이상,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초 이내면 충분하다. 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 주행 가능하고,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5분으로 충전 편의성까지 높인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부분변경 모델을 EV 트렌드에서 최초 공개했다. 외관은 기존 공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과 유사하다. 기존 프로젝션 타입의 LED 전조등에서 MFR 방식의 LED 전조등으로 변경됐고, 폐쇄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개폐가 가능한 액티브 타입으로 변경됐다.

 

 

외관 변경뿐만 아니라, 전기모터와 배터리 성능을 강화한 것이 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특징이다. 최고출력120마력(88kW), 최대토크 30.1kg.m의 성능을 내던 기존 전기모터는 136마력(100kW)으로 상승했다. 배터리 역시 기존 용량은 28kWh였으나, 38.3kWh로 증가됐고, 주행가능 거리는 271km로 이전보다 약 35% 증가됐다.

 

 

배터리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삼성 SDI는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전시했다. 배터리 전시와 함께 각형 배터리가 사용된 BMW i3, BMW i8 모델을 동시 전시하면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차 배터리 외에도 골프 카트에 사용되는 배터리, 기존 18650 규격에서 더 커진 21700 규격의 원통형 배터리 등 다양한 배터리를 전시했다.

 

 

이어 LG 화학은 파우치형 리튬폴리머 배터리 셀과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쉐보레 볼트 EV의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모형을 전시했다. 볼트 컨셉의 플랫폼 전시물은 전기차의 전체 솔루션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전기차 구조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은 LG 화학 부스를 방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충전 설비
전기차 활성화에 중심인 충전기는 대영채비에서 다양한 충전기를 전시했다. 대영채비는 포르쉐와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대표적인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다. 이날 전시된 충전기는 가정용 충전기, 벽체형 완속 충전기부터, 50kW 급부터 최대 400kW 급까지 다양한 급속 충전기가 전시됐다. 전기차 충전에 대한 고민으로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관람객들은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대창 모터스, 캠시스, 세미시스코 등 국내 초소형 전기차 제조사들은 이번 EV 트렌드에 참가하지 않아 다양한 초소형 전기차 정보를 얻고자 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kn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