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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드림카를 찾아서

벤츠 X클래스로 만든 6륜 구동 몬스터 트럭, 가격은 얼마?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슈퍼카와 픽업트럭 튜너로 유명한 칼렉스 디자인에서 메르세데스-벤츠 픽업트럭 X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신모델 출시를 예고해 화제다. '엑시 몬스터 X 콘셉트'라는 이름의 이 모델은 6개의 휠을 장착해, X클래스 튜닝 모델인 엑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하드코어한 차량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엑시 몬스터 X 콘셉트는 후드와 펜더, 도어 및 범퍼와 같은 외관 패널 대부분이 커스텀 제작되며 모두 카본 파이버를 사용한다. 루프에 장착된 LED 조명은 야간 주행 시 시인성 확보에 유리하고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준다. 후드의 파워돔, 무광 블랙 컬러를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확장된 공기흡입구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범퍼 하단의 윈치는 위급 상황에서의 구난 및 견인을 위한 것으로 적재함에도 장착된다.



측면은 6X6 차륜 구조를 가진 차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휠베이스를 연장하는 대신 후륜 뒤쪽에 세 번째 차축을 추가해 주행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6륜 구동이 가능한지 여부와 추가된 차축의 구동력 배분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차축이 추가된 만큼 적재함도 기존 엑시 모델들보다 훨씬 커졌다. 적재함 상단의 스타일 바는 길어진 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비례감을 만든다. 커스텀 서스펜션 장착으로 전고를 낮춰 역동적인 스타일을 유지하고, 휠 내부에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가 장착된다.



후면부는 트렁크 도어와 범퍼를 새로 제작해 일반 모델과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트렁크 도어에는 ‘X’자 디자인을 적용하고 위에 립 스포일러를 추가한다. 테일램프는 블랙 베젤 클리어 타입으로 블랙 컬러로 구성된 차체와 어울리도록 꾸몄다. 적재함 내부의 보호용 페인트는 노란색을 사용해 외관과 강렬한 대조를 이룬다.



사전 공개된 이미지에는 실내 사진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도 기존 엑시 모델들에 주로 적용된 것처럼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을 사용하고 시트와 도어 부위에 포인트 컬러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사진 가운데 일부는 적재함처럼 노란색 계열의 시트가 적용된 모습이다. 럭셔리 픽업트럭답게 나파 가죽과 알칸타라, 우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차체 특성상 우드 대신 리얼 카본의 적용 가능성도 높다.



제품 정식 출시 전, 디자인 공개 단계이다 보니 파워트레인에 대한 확정된 정보는 없다. 다만 몬스터라는 콘셉트 명을 채택한 만큼 X클래스에 적용된 엔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X클래스 350D에 적용된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3리터 V6 디젤 엔진이 유력하다. X 클래스 350D의 경우 0-100km/h 도달에 7.5초가 소요되고 최고속도는 204km/h에 달한다.



가격 역시 아직 공개 전이지만 이전 엑시 시리즈 모델을 통해 유추하면 차량 가격을 포함해 최소 2억 원은 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럭셔리 모델인 엑시 요트 에디션의 경우 1억 3,780만 원(미화 12만 2,330 달러)에 가격이 책정됐는데, 엑시 몬스터 X 콘셉트는 6X6 차륜 구조에 더해 전체 외장에 카본 파이버를 적용한 만큼 큰 폭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강력한 오프로더로서의 활약이 기대되지만, 칼렉스 디자인은 이 모델이 트랙 세이프티 카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 견인을 위한 윈치와 루프에 삽입된 비상 LED 조명,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 등은 칼렉스 디자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번에 선보인 엑시 몬스터 X 콘셉트는 2019년 정식 출시 예정이다.


kjh@autotribune.co.kr

(사진출처 : Carlex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