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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제네시스 G90, 시승을 통해 확인한 7가지 특징들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11월 출시 이후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G90은 외관만큼이나 기능 부분에서도 많은 변화를 이뤘다. EQ900이 G80과 비슷한 느낌을 전달 했다면, G90은 부분변경을 거치며 다시 훌쩍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운전하며 도움받은 G90의 7가지 신기술을 뽑아봤다.



후측방 모니터링 시스템, 시선분산 최소화 

현대, 기아의 고급 차량 위주로 적용되고 있던 후측방 모니터링 시스템은 제네시스 최초로 G90에 적용됐다. 플래그십이자 국산 대형세단의 최고봉인 G90에 들어간 후측방 모니터링 시스템은 쇼퍼드리븐 성향이 짙어 어떤 차보다 잘 어울린다. 방향지시등을 켜기만 하면 작동되는데, 선명한 화질의 카메라로 계기반에 비춰줘 운전자가 시선의 이동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화질이 꽤 선명해 낮은 물론 밤에도 차량의 불빛과 후방 차량의 불빛만 있다면 사이드 미러를 보지 않고 차선 변경이 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화질을 자랑했다.



후진 가이드라인 램프, 안전주차 도와 

현대차의 수소차인 넥쏘에 처음 적용돼 호평을 받았던 기능이다. 후진 기어로 변속하면 들어오는 불빛은 후진등의 역할뿐만 아니라 LED 조명을 비춰줘 가이드라인도 만들어 준다. 조향 연동되는 후방카메라 가이드라인과 고정된 후진 가이드라인 램프까지 합쳐져 크기가 큰 G90의 주차를 안전하게 도왔다. 측면에 위치한 사람에게도 후진 중 임을 알릴 수 있기에 안정감을 전달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소음 상쇄 

운전석과 뒷좌석 모두 앉아 보고 느낀 결과 뒷좌석의 소음이 다소 적은 느낌을 전달했는데, 이는 ANC 때문이었다. 이미 비행기나 헤드폰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었는데, 주변소음의 주파수를 분석해 반대 위상의 주파수를 만들어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이다. 소음을 완전히 차단시키는 기능이 아닌 불필요한 소음을 제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운전 시 들렸던 작은 엔진 소음마저 뒷좌석에서는 미비하게 들려 더욱 아늑하게 만들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높은 승차감 제공 

고속도로에서 시승 중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기능이었다. 기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기술이다. 앞 차량만 인식해 가감속을 하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내비게이션이 연동된 이 기술은 앞 차량이 없더라도 코너나 안전구간 등에서 곡률에 따라 최적의 속도로 줄여준다. 시승 차량의 제네시스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합쳐져 차량의 불필요한 거동을 막아주며 최상의 고속도로 승차감을 보여줬다.



12.3인치 터치스크린, 조작성 높여 

2009년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적용됐던 드라이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의 설정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역시 터치가 아닌 조그다이얼로 설정해야만 해 많은 불편함을 갖고 있었다. 이는 EQ900 역시 이어져 왔는데, 터치를 지원했지만 내비게이션에서 주소를 검색할 때만 가능해 조그다이얼 사용법을 완벽히 숙지하는 편이 나았다. 그러나 G90의 12.3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의 UI는 터치까지 고려해 개발됐다. 처음엔 터치가 지원 되는 모습에 어색했지만, 곧바로 적응해 때에 따라 터치와 조그다이얼을 번갈아 가며 사용했다.



제네시스 커넥티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보다 높은 정확도 

5년간 지원되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는 막히는 길은 물론 사고 상황 등을 통해 우회 도로와 도착시간 등 스마트폰 내비게이션만큼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다. 시승 내내 꽤 정확한 도로 정보를 반영하며, 우회 도로를 설정하고 정확한 도착시간을 보여줬다. 거기에 5년간 지원되는 내비게이션 무료 업데이트는 스마트폰처럼 알아서 지도를 업데이트해 번거로움을 줄였다. 백그라운드 방식으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도중에도 업데이트 정보를 수신하며, 업데이트한다. 추가적으로 차량의 운전 습관을 분석하며, 운전자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컨시어지, G90오너만의 특권 

G90은 호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문 비서 서비스인 컨시어지를 지원한다. 제네시스 라인업 중 G90가 유일하다. 전문 상담원이 24시간 대기 중이며, 차량에 대한 각종 서비스는 물론 식당 추천 및 예약, 골프장 예약, 호텔 예약 등 전화 한 통으로 알아서 지원해준다. 미리 경험해본 블루링크, 제네시스 커넥티드 보다 한발 더 앞서나가 생활 곳곳 필요한 모든 일들을 비서처럼 수행해준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 컨시어지 회사인 어스파이어 라이프스타일스(ASPIRE LIFESTYLES)와 연계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부가세가 포함된 월 9,900원의 이용료가 부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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