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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제주 여행의 시작, 푸조 3008과 함께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보는 제주 여행에는 숙박과 렌트가 필수다. 하지만 숙박과 렌트를 알아보다가 여행지를 바꾸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특히 렌터카는 가격이 저렴하면 차량의 상태가 좋지 않고, 탈 만한 차량을 찾으면 가격이 너무 비싸다.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한불모터스는 제주에 푸조, 시트로엥, DS 등의 브랜드 차량으로 렌트를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푸조 렌터카는 공항에서 10분 거리에서 이용이 가능하지만, 미리 예약만 하면 공항으로 픽업을 온다. 다른 렌터카 서비스와는 달리 버스가 아니라, 실제로 한불모터스에서 판매 중인 푸조, 혹은 시트로엥이나 DS로 픽업을 해서 특별함을 제공한다.


렌터카로는 약 200여 대의 시판 차량이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차량을 탈 수 있다. 일반적인 렌터카들의 주행거리는 수십만km에 달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불모터스에서 운영하는 차량들은 주행거리가 5000km 내외여서 차량들의 상태도 매우 좋은 편이다. 보기 드물게 정비동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출고 전 점검도 확실하다. 또한 시중에 판매하는 차량과 동일해서 옵션이 풍부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역시 가격이다. 일반적인 수입 렌터카는 하루 이용요금이 수십만 원에 달하지만, 한불모터스에서는 수시로 프로모션을 제공해서 원래 가격보다 75% 정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비수기에는 10만 원 미만, 성수기라고 해도 10만 원대에 해결이 가능하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마진을 남기려면 이렇게 운영하면 안 된다. 그렇지만 보다 많은 분들께 한불모터스의 차량들을 경험 시켜 드리기 위해 차별화된 운영방식을 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간단한 설명 후, 푸조 3008도 곧바로 시승을 할 수 있었다. 설명대로 주행거리가 짧고, 신차처럼 차량 상태가 매우 좋았다. 외관에는 다른 렌터카 업체처럼 업체 홍보용 스티커도 없고, 번호판만 아니면 일반 차량과 동일해서 정말 내 차 같은 기분이 들었다.


더군다나 이번에 시승한 3008은 SUV이지만, 현대 투싼과 비슷한 크기로 너무 크지 않아서 실용적인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좁은 국도에서의 주행도 편했다. 여자친구나 아내와 함께 여행을 즐기며, 교대로 운전을 하기에도 좋다는 의미다. 특히 스티어링 휠이 작고, 하체는 적당히 단단해서 운전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긴 했다. 차량의 상태나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지만, 내비게이션이 원래 차량용에 매립되어 있는 것이 아닌 거치식이라서 시야를 방해하는 건 앞으로 매립형으로 교체가 필요해 보였다.


요즘 차량들은 첨단사양이 가득하다. 하지만 렌터카들은 이른바 깡통이라고 불리는 저가 트림이 많아서 주행에 불편함을 겪는 상황도 발생하는데, 한불모터스의 렌터카들은 사실상 풀옵션에 가까워 평소처럼 안전하게 또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생각보다 매력적이고, 좋은 반응을 얻을만했다.



한불모터스의 렌터카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자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확장 계획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송승철 대표는 "한불모터스는 푸조 시트로엥 제주 렌터카 사업을 사업 모델,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제주도에서 푸조, 시트로엥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렌터카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bbongs142@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