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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 F/L 국내서 포착, 북미형 그릴 디자인 적용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의 실차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신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모습으로 기존과 달리 미국형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사진출처 : 보배드림 AD마블 님)


2016년 국내 출시된 9세대 말리부는 북미 버전과 다른 디자인을 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듀얼 포트 그릴의 하단부를 플라스틱으로 마감해 폐쇄형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크롬 라인이 들어가 고급스러웠던 전면부가 밋밋한 모습으로 달라져 논란이 거셌다. 일부 동호회를 중심으로 북미형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제작돼 보급된 일도 있었다.


이런 전례로 인해,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출시된 부분 변경 모델은 북미형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된다.



새로운 듀얼 포트 그릴은 크롬 적용 부위가 보다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그릴 상단과 하단 사이를 크롬으로 연결해 일체감을 살리고, 헤드램프 상단까지 라인을 확장시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헤드램프는 좌우 폭이 보다 넓어지는데, 그릴 안쪽과 맞닿는 부분은 날카로운 면으로 구성한다. 기존에 헤드램프 안에 삽입됐던 방향지시등은 범퍼 하단으로 이동한다. LED 주간주행등과 함께 배치되면서 테두리를 새롭게 만들어 보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화한다.


(▲사진출처 : 보배드림 AD마블 님)

후면부는 테일램프를 중심으로 바뀐다. 기존에는 ‘ㄴ’자 형태의 그래픽이 적용됐는데, F/L 모델은 ‘Y’자 형태의 그래픽이 사용된다. 최근 출시한 쉐보레 모델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모양이다.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은 외관 디자인 변화와 함께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안전사양도 추가된다. 1.5리터와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만 구성된 라인업은 1.6리터 디젤 엔진이 추가된다. 기존 1.5리터 터보 엔진은 1.35리터 터보 엔진으로 변경돼 다운사이징에 더 주력하게 된다. 기존 8개였던 에어백은 앞 좌석 무릎 에어백이 추가돼 10개로 늘어난다.



말리부는 뛰어난 디자인과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국내 사양의 차별화 논란으로 인해 부정적인 평가도 상당수 있었다. 이번 부분 변경 모델이 소비자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 노력한 만큼, 신모델 출시로 인해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kj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