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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기대주 아테온, 스팅어와 직접 맞붙게 되나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2월 5일 아테온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테온(Arteon)은 예술(Art)과 영겁의 시간(Eon)를 합성한 이름으로 폭스바겐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 잡게 된다.



지난해 3월 처음 공개된 아테온은 4도어 스포츠 쿠페 CC처럼 역동적인 모습을 갖춘다. 전면부는 여러 개의 직선이 수평으로 배열된 라디에이터 그릴에 일체형으로 연결된 헤드램프가 세련된 인상을 풍긴다. 후드가 낮게 깔려 공격적인 인상도 심어준다.



측면은 패스트 백 모델인 아우디 A7의 모습을 떠올릴 정도로 전체적인 라인이 상당히 유사하다. 20인치 대형 휠이 휠 하우스를 가득 채워 스포티한 특성을 더 강조해 준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18인치 휠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다.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전장 X 전폭 X 전고 X 휠베이스가 각기 4,861 X 1,872 X 1,450 X 2,841mm에 달한다.



후면부도 전면부처럼 깔끔하게 구성된다. 트렁크 리드에 굴곡을 입혀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하고, 테일램프 그래픽은 헤드램프와 유사한 디자인이 사용된다. 범퍼 하단은 다각형 구조의 머플러 팁이 장착되는데 범퍼 일체형으로 제작돼 고급스럽게 마감한다.



실내는 중형 세단인 파사트 GT가 떠오를 정도로 상당 부분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도어와 대시보드에 고급 소재를 적용하는 등 세부적인 부면에 있어서 차별화했다. 뒷좌석은 동급 대비 넉넉한 레그룸을 갖추고 있고, 루프를 완만하게 깎아 헤드룸도 여유롭게 확보했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563리터지만 1,557리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국내 출시되는 사양은 티구안과 같이 2리터 디젤 엔진과 7단 변속기가 조합된다. 하지만 2.0 디젤엔진의 출력은 티구안보다 40마력 높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에 달해 더 뛰어난 주행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차중량은 티구안보다 80kg 정도 가벼운 1,684kg이며, 연료탱크는 66리터로 티구안보다 6리터 더 크다. 국내에는 전륜구동 모델만 판매될 것으로 알려지지만, 해외에서 판매되는 사륜구동 모델도 추후 도입될 여지가 있다.



아테온의 복합 연비는 14.8km/l(20인치 휠 기준)이며, 도심과 고속은 각각 13.2km/l, 17.3km/l로 전체 2등급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을 획득했다.


최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각종 도로 정보를 인식해 운전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갖춘다.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프리딕티브 빔 컨트롤과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는 굴곡진 도로를 미리 예측하고, 운전자가 진입하기 전에 먼저 빛을 비춰 안전 운전을 보조한다. 2세대 이머전시 어시스트 기능은 운전자가 건강상의 문제로 운전능력을 갑자기 상실한 경우 차량 속도를 늦추거나 서행 중인 차선으로 차량을 이끌어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아테온은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프리미엄 5,400만 원, 프레스티지 5,900만 원으로 구성된다.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고급 인테리어 소재를 적용하고 HUD, 전동 트렁크와 같은 편의 사양들이 추가로 장착된다.



아테온과 경쟁할 모델로는 기아 스팅어, 제네시스 G70 등이 거론된다. 특히 스팅어와는 여러모로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펼치게 되는데, 패스트백 형태의 외관 스타일에 더해 차체 크기도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스팅어 디젤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2.2리터 엔진이 장착되고 8단 자동변속기가 함께 사용돼 아테온보다 성능이 높다. 연비는 13.5~14.8km/l 수준으로 소폭 낮은 수준이다. 가격은 3,721만 원부터 4,260만 원까지 구성돼 아테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일각에서는 아테온이 출시되면 강력한 프로모션으로 실제 구입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사용해 판매량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12월 공식 출시되는 아테온이 어떠한 성적을 거두게 될지 기대를 받고 있다.


kj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