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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VS 모닝, 이제는 안전사양으로 대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쉐보레가 최근 공개한 스파크의 광고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쟁모델인 기아 모닝을 노출 시켜 모닝의 안전성을 직접적으로 비판해서다. 일반적으로 광고 영상에 경쟁모델을 직접 노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인 내용으로 평가된다.


광고 영상을 보면 기아 모닝을 운전하던 배우는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없어서 바로 옆에서 주행하던 차량을 확인하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스파크는 사각지대 경고시스템으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런데 과연 스파크는 모닝보다 안전성에 있어서 우수한 게 사실일까?



기아 모닝은 운전석, 동승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기본이며, 차세대 ESC외 안전기능인 VSM+가 기본이다. 그러나 베이직 플러스, 디럭스, 트렌디 트림에서는 별다른 첨단 사양이 없고, 럭셔리 트림까지 올라가야 후방주차센서가 탑재된다.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과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 운전석 무릎 에어백,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등의 사양은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에서만 기본 제공된다.



스파크는 LS 베이직 트림은 모닝과 같이 에어백으로 구성되며, 차체 자세 제어장치 등이 기본이다. 그러나 모닝은 최상위 트림에서 적용되는 급제동 경고 시스템이 스파크에서는 기본이어서 스파크가 근소하게 앞선다. 하위 트림에서의 차이는 소소하지만, 최상위 트림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분명하다. 스파크는 프리미어 트림에서 저속 자동긴급 제동 시스템인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등이 모두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리어 사이드 에어백도 동급에서 유일하며, 결과적으로 에어백 개수도 모닝보다 1개 더 많은 8개다.



선택사양을 보더라도 모닝은 스타일, 컨비니언스, 드라이브 와이즈, 아트컬렉션 등 4가지 패키지가 있지만, 안전사양은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 내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뿐이다. 반면 스파크는 중간 트림인 LT부터 세이프티 패키지를 통해 리어사이드 에어백과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고를 수 있어 트림 간의 안전성 격차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충돌안전성은 국내신차안전도평가인 KNCAP에서 기아 모닝이 77.1점으로 3등급을 받았다. 충돌 안전성에서는 84.2%로 별 2개, 보행자 안전성은 64%로 별 4개, 사고예방 안전성은 70.3%로 별 3개를 획득했다. 정면충돌에서는 머리의 손상이 심각했고, 부분정면충돌에서는 어린이의 경우 운전자 뒷좌석 어린이의 흉부에서 0점, 측면충돌에서는 머리가 0점으로 평가됐다.



쉐보레 스파크는 87.7점으로 모닝보다 10.6점 높은 점수로 1등급을 받았다. 충돌안전성에서 93.1%로 별 5개, 보행자 안전성은 67.7%로 별 4개, 주행 안전성은 81%로 별 3개, 사고예방 안전성과 기둥측면충돌에서 각각 0.2점, 2점의 가산점도 따냈다. 세부적으로 정면충돌에서 운전자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며, 부분정면충돌에서는 운전자 오른쪽 다리가 보통이었다. 그러나 이외의 충돌테스트에서도 열등하거나 보통으로 평가된 내용은 없어 비교적 우수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어린이충돌과 관련해서는 자료가 업데이트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다.


한편, 기아 모닝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통해 7%의 할인과 0.1% 초저금리 할부를 내세우고 있고, 50만 원 할인 혹은 1.5% 저금리 할인을 진행 중이다. 쉐보레 스파크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통해 기아 모닝보다 2% 높은 9%의 할인을 제공하며, LG 트롬 건조기를 제공하는 등 판촉 전쟁에 뛰어들었다.

 

bbongs142@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