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예준 수습기자] 자동 변속기가 편리하고 연비 또한 좋아지다 보니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수동 변속기는 자동 변속기가 갖지 못한 운전의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찾아보면 의외로 수동 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이 다양한데, 그 중 운전의 재미까지 갖춘 차량을 정리해 봤다.
쉐보레 스파크
수동, 무단, 수동 기반 자동 변속기를 갖추고 있던 스파크는 부분 변경을 거치며 수동과 무단 변속기만 선택 가능하도록 사양이 간소화되었다. 1리터 가솔린 엔진은 75마력의 최고출력과 9.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각 트림별로 수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하고 다양한 선택 사양과 안전 사양을 누릴 수 있다. 수동 변속기 모델은 자동 변속기 모델보다 트림 별로 평균 200만 원 정도 저렴하다. 가볍고, 작지만 단단한 차체와 5단 수동 변속기는 운전의 재미도 보장한다. 거기에 안전성까지 높다.
기아 모닝
국내 경차 시장의 베스트셀러인 모닝은 가솔린 엔진과 LPG 엔진, 가솔린 터보 엔진까지 갖춰 소비자의 취향을 존중해준다. 가솔린과 LPG 엔진에서는 스파크와 마찬가지로 5단 수동 변속기를 기본 장착하고 다양한 선택 사양을 적용할 수 있고 트림별로 평균 120만원 저렴한 가격을 보인다. 그러나 고성능 1리터 터보 엔진에선 4단 자동 변속기만 적용된다. 1리터 터보 엔진과 수동 변속기가 맞물렸다면 보다 스포티한 드라이빙이 가능했을 테지만 자동 변속기만 존재해 아쉬움을 남긴다.
현대 엑센트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세단과 해치백 등 다양한 선택 사양을 갖추고 있던 엑센트는 연식 변경을 거치며 세단 한 가지와 1.4리터 가솔린 엔진만 남았다. 이는 소형차의 낮아진 인기와 더불어 수입차역시 소형차의 출시가 적기 때문에 소형차의 비인기는 더욱 심화된다. 그럼에도 6단 수동변속기는 선택 가능하다. 1.4리터 가솔린 엔진은 1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변속 단수가 계기반에 표시되는 시프트 인디케이터까지 갖춰 수동 운전의 편의성도 높였다.
쉐보레 아베오
아베오는 가솔린 터보 엔진과 수동 변속기의 조합이 가능해 수동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기 충분한 차량이다. 배기량은 엑센트와 같은 1.4리터 가솔린 엔진이지만 출력은 월등히 높은 14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해치백 모델도 갖추고 있어 소비자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한다. 출시 초기부터 운전의 재미를 인정받았던 아베오는 소형차 유일의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길을 확실히 잡아당긴다.
현대 아반떼
국내 베스트셀러인 아반떼도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연비까지 생각한 1.6리터 스마트 스트림 가솔린 엔진은 123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거기에 넉넉한 차체까지 갖춰 패밀리 세단으로 쓰기에도 충분하다. 14km/l의 높은 복합 연비와 수동 변속기로 운전의 재미까지 다 잡은 아반떼는 진정한 팔방미인이다. 기존 아반떼 스포츠는 수동 모델의 인기가 높았는데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반떼 스포츠 부분 변경 모델 역시 수동 변속기 모델이 기대를 모은다.
기아 K3 GT
기본 K3 일반 모델에선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없지만,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고성능 GT 모델에선 선택 가능하다.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4도어 모델에서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고 버튼 시동 스마트키, 크루즈 컨트롤 같은 편의 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다만,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보이는 5도어 모델의 경우 수동 변속기가 존재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현대 벨로스터
1+2 비대칭 도어를 갖춰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벨로스터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기본 트림인 스포츠와 스포츠 코어 모두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204마력의 높은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수동 변속기에서도 순간적으로 토크를 높여주는 오버 부스트 모드를 갖추고 있어 운전 재미를 더한다. 수동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스마트 센스를 선택할 수 있어 선택 사양에서도 자동 변속기와 차이를 두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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