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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포기한 기아차, 당분간 GT로 간다?

[오토트리뷴=뉴스팀] 북미에서 기아 K9의 고성능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국의 자동차전문지인 오토카(AutoCar)는 현대차의 시험고성능차담당 사장인 알버트 비어만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 소속

비어만 사장은 기아차의 고성능 모델 생산과 브랜드 런칭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N브랜드와 함께 일하지만, 기아차와는 함께하지 않는다”라는 설명을 했다. 비어만 사장의 입장을 다시금 확인한 셈이다. 그러나 비어만 사장이 기아차를 담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아차의 미래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



막대한 예산 필요, 과정도 까다로워

기아차가 고성능 브랜드를 만들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비어만 사장은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일단 기아차가 현대차처럼 N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서킷 주행을 위한 차량들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일반 양산차량보다 훨씬 더 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하고, 원가도 높아져서 현재 기아차의 상황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런칭 이후가 더 문제

또 하나는 고성능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보다 그 이후의 문제에 대해서 지적했다. 고성능 브랜드를 런칭한다고 해도 브랜드를 어떻게 알릴 것이고,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그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경우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나 고성능 브랜드 N을 알리기 위해서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고, 아직은 브랜드 런칭의 초기 단계여서 두 브랜드 모두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는 당분간 GT로 유지될 듯

그러나 기아차가 고성능 브랜드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GT 라인업이 존재한다. GT는 현대차의 스포츠 모델과 같은 개념으로 본격적인 서킷 주행 모델은 아니지만, 일반 모델보다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K3 GT를 공개했고, 유럽에서도 GT 모델을 늘려 나가고 중이다. 


news@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