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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먼저 공개된 기아 텔루라이드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출시를 앞둔 기아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모습이 뉴욕 패션 위크에서 공개됐다. 오프로더의 이미지를 살리는 외관 사양을 추가로 장착한 모델로, 실제 모습이 공식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면부는 가로로 크게 확장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로형 헤드램프가 주된 특징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다각형 그래픽을 내부에 사용하고 크롬도 적용해 고급 SUV로서의 느낌을 살려낸다. 텔루라이드 레터링도 라디에이터 상단에 삽입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범퍼 하단 좌우 에어벤트도 크롬 장식을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확장형 범퍼가드를 덧대고 오프로드 전용 전조등을 추가로 삽입해 역동성을 살렸다.


측면은 루프레일과 윈도우 라인, 범퍼 하단에 굵은 크롬을 더해 고급스럽다. 전체적으로 직선을 사용해 큰 차체를 강조한 모습이다. 하단은 검정 몰딩을 더해 실용적이고 도어 하단에 몰딩을 추가해 기존 도심형 SUV에 오프로더의 이미지를 입힌다.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와 새로운 형상의 휠도 한결 달라진 모습이다.



후면의 세로형 LED 테일램프는 당당한 이미지를 완성시킨다. 전면과 같이 텔루라이드 레터링이 트렁크에 삽입되고, 트렁크 하단에 굴곡을 삽입해 세련된 모습이다. 범퍼 좌우에 자리잡은 반사등은 넓은 차 폭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범퍼 하단의 스키드 플레이트와 뒤 유리에 자리잡은 예비 타이어는 이번 콘셉트 모델에만 적용된 독특한 요소다. 도심형 대형 SUV를 오프로더로 변신시키는 데 일조한다.



공식 이미지에서는 실내 사진이 공개됐다. 한 눈에 보기에도 기아자동차의 기함 K9이 연상된다. 센터패시아 상단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는 가로가 긴 형태로 차급에 어울리게 큼직하게 자리잡는다. 아래로는 송풍구와 오디오 및 디스플레이 조작버튼 그리고 듀얼 전자동 에어컨이 자리잡는다. 센터콘솔은 플로팅 타입 핸들이 적용돼 좌우로 손잡이가 솟아 있다. 자동변속기와 컵홀더, 그리고 대형 센터콘솔이 그 뒤로 자리한다.


스티어링 휠은 우드와 가죽이 함께 사용된다. 스티치를 꼼꼼하게 더해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이번에 공개된 계기반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용된 형태다. 회전계와 속도계 사이에 큰 사이즈의 LCD 디스플레이가 위치했다. 스티어링 휠 왼편은 각종 차체제어장치와 조작 버튼이 삽입된다. 


실내 곳곳은 고급 소재를 대거 사용해 화려하다. 대시보드와 도어 상단은 고급 가죽을 두르고, 우드와 크롬을 곳곳에 아낌없이 사용한다. 천정부는 스웨이드 재질을 채택했는데 트림에 따라 적용하는 재질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툼한 크기의 도어는 프리미엄 오디오 스피커가 삽입되고, 각종 버튼은 금속을 더해 한결 고급스럽다. 가죽 시트도 다각형 모양의 디자인을 삽입한 퀼팅시트로 차급에 걸맞은 구성이다. 2, 3열 공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트 구성에 따라 최대 8인까지 탑승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V6 3.3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4.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디젤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도입도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텔루라이드는 내년 1월 북미 국제오토쇼에 데뷔를 앞두고 있다.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되며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 경쟁하게 된다.


kj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