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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치열한 중위권 다툼, 2018년 8월 국산 SUV 판매량 TOP 10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지난 8월 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은 개별 소비세 인하 혜택에 더해 국내 제조사들의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이 더해졌다. 무더운 날씨와 휴가로 인해 영업일수가 제한적이었음에도,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 SUV 전체 판매량은 같은 기간 대비 11.1% 증가했다.



10위. 쌍용 G4 렉스턴 (1,328 대)

G4 렉스턴은 2018년 들어 월평균 1,400 대가량의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18년 누계 판매량은 11,176대다. 맥스크루즈는 동기간 1,651 대, 모하비는 5,882 대가 판매돼 G4 렉스턴이 대형 SUV에서는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9위. 기아 니로 (2,723 대)

니로는 7월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815대가 늘었는데, 판매 증가의 대부분은 전기차 모델의 활약 덕분이다. 7월 판매량이 90대에 불과했던 니로 EV는 8월에만 976대를 판매해 니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8위. 르노삼성 QM6 (2,804 대)

QM6의 라인업 가운데 가솔린 모델인 GDe가 2,257 대 판매돼 국내 중형 가솔린 SUV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최고급 사양인 RE 시그니쳐 트림은 1,092 대(가솔린, 디젤 전체)로 QM6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했다.



7위. 쌍용 렉스턴 스포츠 (3,412 대)

렉스턴 스포츠는 전월 대비 15.2% 판매량이 줄어들어 7위를 기록했다. 인기가 하락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출고 대기 물량이 상당 부분 남아있기 때문이다. 9월 중순부터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으로 생산성을 보다 증대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져, 물량 적재 현상을 빚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6위. 쌍용 티볼리 (3,771 대) 

쌍용차는 5월 이후 4개월 연속 월 9천 대 이상 판매를 돌파했다. 이 판매량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 티볼리다. 2018년 누적 판매량이 2만 8,095대로 쌍용차 전체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인데, 9월에 2019년형 모델 출시로 다시금 판매량을 회복할 계획이다.



5위. 기아 스포티지 (3,786 대)

스포티지는 7월 24일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신모델 출시로 인해 7월 판매량 대비 541대 더 판매됐지만, 신차 효과를 감안하면 판매 수치가 긍정적이지는 않다.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24,755 대를 기록해 월평균 3,056 대가량 판매되고 있다.



4위. 현대 코나 (3,994 대)

소형 SUV 부문의 최고 판매량은 현대 코나가 달성했다. 2018년 누적 판매량도 31,127 대를 기록해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전기차 모델인 코나 EV는 총 648대를 판매해 7월에 비해 49% 판매량이 감소했다. 출고 대기 물량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향후 판매량에 변동이 예상된다.



3위. 현대 투싼 (4,148 대)

8월 7일 부분 변경 모델 출시로 확실한 효과를 봤다. 전월 대비 1,175대나 더 판매해 39.5% 상승세를 기록했다. 스포티지를 역전한 것은 물론 국산 SUV 전체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부분 변경 모델의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지 관심이 기울여진다.



2위. 기아 쏘렌토 (4,759 대)

쏘렌토의 경우 순위는 2위를 기록했지만, 판매량이 전월 대비 대폭 줄었다. 7월 판매량인 6,056 대에 비교해 보면 21.4%나 하락했다. 최근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해 상품성을 강화했지만, 2014년 출시한 모델인 만큼 다소 경쟁력이 떨어진다. ‘에바 가루’ 사태도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1위. 현대 싼타페 (9,805 대)

국산 SUV 부동의 1위는 싼타페다. 벌써 6개월 연속 이뤄지는 기록이다. SUV 부문만이 아니라 국산차 전체 판매량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8월 순위권 내 다른 모델들의 판매량은 대부분 큰 폭으로 줄어들었는데, 싼타페는 7월 판매량보다 88대 만 줄어들어서 별 차이가 없다. 현재 출고 대기 물량만 7,500여 대에 달해 앞으로도 싼타페의 뜨거운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순위권 밖의 모델들은 11위 스토닉 (1,215 대), 12위 트랙스 (838 대), 13위 QM3 (436 대), 14위 모하비 (414 대), 15위 쏘울 (328 대)이 있으며, 코란도 C (298 대)와 맥스크루즈 (157 대), 이쿼녹스 (97 대), 캡티바 (93 대), 넥쏘 (43 대)가 뒤를 이었다.


한편, 2018년 8월 국산 SUV의 국내 판매량은 7월 대비 1,430 대 줄어든 44,449 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내수 시장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율은 35.2%로 전월 대비 0.9% 상승해 SUV 선호도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kj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