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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 디자인과 함께 변속기까지 바꾸나?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쉐보레가 이르면 10월쯤 말리부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출시를 앞둔 신모델은 디자인만 바뀐 게 아니라, 1.5 가솔린 터보 모델에는 새로운 무단변속기(CVT)가 장착될 예정이다.



말리부는 현행 디자인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신형으로 바뀌면서 스포티한 분위기와 함께 전반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한껏 높였다. 듀얼-포트 그릴은 조금 더 확장되고, 내부 디자인을 입체적으로 다듬었다. 라디에이터 그릴 가장자리는 크롬으로 감싸기도 했다. 덕분에 그릴 중앙에 위치한 보타이 앰블럼이 더욱 강조됐고, 헤드램프와 범퍼까지 크롬이 적용돼 차량이 넓어 보이면서도 역동적으로 보이게 했다. 헤드램프에는 LED가 적용되고, 범퍼 하단부 안개등이나 디자인도 새롭게 디자인해서 고루한 세단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


(▲신형 말리부 RS의 18인치 휠)


부분변경이기 때문에 측면 디자인은 현행 모델과 같이 유지된다. 다만 휠 디자인이 바뀌면서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추가될 전망이다. 휠 디자인도 역시 전체적인 디자인 변화에 맞춰, 스포티한 분위기가 강조됐다.



놀랍게도 테일램프에는 Y자형 그래픽이 사용된다. Y자를 눕힌 듯한 형태의 디자인은 이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에 적용된 바 있으며, 현대차가 쏘나타에 적용해서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말리부에는 이런 디자인이 제법 잘 어울린다. 쏘나타와 달리 클리어 타입을 사용했고, 다른 부분과도 잘 어우러진다. 머플러 팁은 얇고 넓어졌는데,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진짜 머플러다. 다만 기존과 같이 트림에 따라 머플러의 유무는 달라질 수 있다.




RS 버전도 함께 공개됐는데, 정확히 확인된 정보는 아니지만, 2.0 가솔린 터보 모델이 RS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RS는 앰블럼이 블랙 보타이로 바뀌고, 유광 블랙 그릴과 블랙 사이드 미러 등이 적용된다. 후면에서는 변화가 더욱 적극적인데, 립 스포일러나 RS 배지, 테일램프 등이 RS 모델만의 특징적인 모습을 강조한다.


(▲참고이미지, 현행 말리부의 실내 디자인)


실내 디자인도 약간 바뀔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전 트림에 8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라디오나 후방카메라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내부 마감재도 개선된다.



사실 말리부 부분변경의 핵심은 1.5 가솔린 터보 모델에 맞물리는 무단변속기다. 현행 모델에서는 미국과 달리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신형에서는 미국과 같이 무단변속기를 장착해 주행성능이나 효율성 등을 개선할 전망이다. 2.0 가솔린 터보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쉐보레 말리부는 2,256만 원에서 3,228만 원에 판매 되고 있으며, 이달 조건 없이 100만 원 할인과 저금리 할부, 기타 조건 충족 시 최대 320만 원의 할인을 진행 중이다. 


bbongs142@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