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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형 헤드램프가 아니다? 3세대 신형 쏘울 EV 스파이샷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3세대 쏘울 가솔린과 가솔린 터보 모델의 스파이샷이 이미 공개된 가운데, 최근 전기차 버전의 뉘르부르크링 주행 장면이 포착됐다. 쏘울 특유의 박스형 디자인은 그대로지만, 전면부에 변화를 준 새로운 모습이다.


사진 출처 : Carscoops


사진 출처 : Motor 1


전면부는 헤드램프 구성이 내연기관 모델과 다소 차이가 있다. 내연기관 모델은 주간주행등이 위에 자리 잡은 분리형 헤드램프 구조를 사용했는데, 쏘울 EV는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만들어진다. 헤드램프는 풀 LED 타입으로, 최근 출시된 투싼처럼 내부에 사각형 LED 램프가 자리 잡는다. 방향지시등은 범퍼로 이동하게 되고 그 밑에 LED 안개등도 장착된다.


사진 출처 : Carscoops


사진 출처 : Motor 1


격자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기차 모델 특유의 폐쇄형 그릴로 바뀐다. 그릴 우측에는 충전 단자가 위치하게 된다. (일부 사진은 내연기관과의 비교를 위해 좌우 반전 처리해서, 단자 위치가 반대로 보인다.) 범퍼 형상도 바뀌게 돼 내연 기관 모델과 차이를 둘 예정이다. 범퍼 하단은 안전 운전을 위한 센서부가 중앙에 자리 잡는다.


사진 출처 : Carscoops


사진 출처 : Carscoops


측면부는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 전기차 모델의 경우 하단 몰딩의 색상이나 디자인 등의 변화도 예상해볼 수 있다. 새로운 모습의 투톤 휠은 스포티한 모습이다. 연비 향상을 위해 폐쇄형 디자인을 사용한 휠의 도입 가능성도 충분하다. 배터리 팩은 차체 하부에 장착된다. 실내 공간을 넉넉히 사용할 수 있고, 차량 무게 배분에도 도움이 되는 배치다.


사진 출처 : Carscoops


사진 출처 : Carscoops


후면부 역시 별다른 차이점은 없지만,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의 변화와 풀 LED 도입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인만큼 머플러는 장착되지 않는다.



쏘울 EV의 구동계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 코나 EV와 동일한 사양을 장착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코나 EV는 150kW 전기 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3kg.m의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64kWh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면,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406km에 이르게 된다. 라이트 패키지를 적용하면 최고출력 136마력의 100kW 전기모터와 39.2kWh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254km에 이른다.



현행 2세대 쏘울은 가솔린, 디젤, 그리고 전기차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가, 1.6 디젤 엔진은 7단 DCT가 장착된다. 전기차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11마력, 최대토크 29.0kg.m의 출력을 내는 81.4kW 전기모터와 30kWh 배터리를 장착한다.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180km 수준이다. 따라서, 코나 EV에 사용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게 되면, 출력과 실용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의 SUV 라인업에는 니로 EV가 있기 때문에, 쏘울 EV에 어떤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니로는 첫 등장부터 하이브리드 SUV를 표방했기 때문에, 쏘울 내연기관 모델이 출시하더라도 뚜렷한 구분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전기차의 경우 니로 EV와 차급과 구성이 완전히 겹치게 돼, 흔히 말하는 자기 잠식 효과(cannibalization)가 나타날 수 있다.


사진 출처 : Carscoops


쏘울 EV는 3세대 쏘울 내연기관 모델이 출시된 후 등장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상대는 현대 코나 EV, 쉐보레 볼트, 닛산 리프와 같은 모델이다.


한편, 3세대 쏘울은 가솔린, 디젤, 전기차에 더해 가솔린 터보 라인업도 추가할 예정이다. 신형 쏘울은 올해 4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kj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