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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벳 미드십 모델, 미국과 한국에서 특허 등록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한국지엠은 지난 5월 15종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발표했다. 경차부터 SUV에 이르는 풀 라인업에 신모델을 공격적으로 투입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는데,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도 이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과 미국에서 미드십 엔진을 장착한 콜벳의 모델명이 특허 등록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에 특허 등록된 이름은 영문명 조라(ZORA)로 향후 출시될 쉐보레의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 8세대 모델에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북미와 아시아 및 유럽 지역에도 이 동일한 이름을 출원 및 등록해 놓은 상태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 판매되는 쉐보레 브랜드 스포츠카는 카마로 SS가 유일한 모델이다. 6.2리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미국 시장은 카마로의 상위 기종 콜벳도 판매되는데, 7세대 모델로 스팅레이, 그랜드 스포츠, Z06, ZR1으로 구분되고 있다. 한국지엠이 향후 판매될 차량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시행했을 때 등장한 모델은 최상급 모델인 콜벳 ZR1이었다.


사진 출처 : GMauthority


쉐보레 콜벳의 8세대 모델부터는 국내에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콜벳 스포츠카는 차체 앞부분에 엔진이 장착됐는데, 8세대 모델 C8은 미드십 엔진 구조를 채택하게 된다. 차체 구성이 크게 바뀌는 만큼 새로운 콜벳에 사용될 이름도 여러 가지 후보군이 존재해왔다. 콜벳과 콜벳 C8, 미드십 콜벳 그리고 조라와 같은 명칭들이다.


사진 출처 : GMauthority


이런 가운데 조라(ZORA)라는 모델명이 한국 특허청에 등록된 사실이 최근 밝혀지게 됐다. 모델명 조라는 콜벳의 수석 엔지니어 ‘조라 아커스 던토브(Zora Arkus-Duntov)’를 기리기 위한 이름이다. 故 조라는 콜벳이 미국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이다. 또한 유럽산 스포츠카들과 경쟁하기 위해, 미드십 엔진 구조를 채택해야 한다는 굳건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기도 했다.


사진 출처 : GMauthority


엔지니어 조라의 이름은 7세대 콜벳의 상급 모델인 Z06과 ZR1에도 약자 형태로 이미 사용된 적이 있다. 이 두 모델은 사실 스포츠카보다는 슈퍼카로 불리기에 합당한 출력을 가지고 있는데, 8세대 콜벳에서도 조라(ZORA)라는 모델명은 상급 모델들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출처 : GMauthority


신형 콜벳은 최고출력 500마력을 발휘하는 기본 모델과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800마력대까지 출력을 끌어올린 고성능 모델, 1000마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2년 6세대 콜벳을 국내 시장에 판매한 적이 있다.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8.7kg.m의 성능을 자랑하는 V8 6.2리터 모델로 8,640만 원부터 판매가가 시작됐다. 국내 정식 판매 여부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판매는 부진했지만, 8세대 모델이 출시되면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8세대 콜벳은 2019 북미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kj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