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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반떼 F/L 공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 제시하나?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얼마 전 스파이 샷이 유출돼 큰 이슈를 몰고 온 아반떼 부분 변경 모델의 이미지가 완전히 공개됐다. 미국의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 공개된 아반떼는 외관 스타일의 대대적인 변화로 눈길을 끈다.



전면은 삼각형 모양의 헤드램프를 채택해 강인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한다. LED 주간주행등과 4개의 프로젝션 타입 램프가 내부에 장착된다. 최근 출시한 투싼과 비슷하게 배열했고, 트림에 따라 할로겐, HID가 적용될 예정이다. 헤드램프 하단 크롬 라인은 라디에이터를 가로질러 연결돼 일체감을 선사한다. 





캐스캐이딩 그릴은 좌우 폭이 확장된 형태를 적용해 차폭이 넓어 보이고, 과격한 앞모습을 만들어 준다. 범퍼 하단을 쐐기 모양으로 다듬어 공력 성능을 향상시키고, 스포티한 이미지도 만들었다. 범퍼 하단 양 끝에 자리 잡은 방향지시등과 안개등은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된다. 





측면은 변화 폭이 적다. 앞뒤 범퍼의 변화에 따라 하단부의 형상이 다소 바뀐 정도의 차이만 있다. 휠은 16인치부터 18인치까지 선택 가능하고, 신규 디자인된 휠은 스포티하면서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후면부의 변화도 눈여겨볼 요소들이 많다. 먼저 테일램프는 가로가 길어지고, ‘Z’형태의 LED 그래픽을 사용해 넓어 보인다. 번호판이 범퍼 하단으로 이동하면서 아반떼 레터링을 트렁크 중간 부분에 부착한다. 다소 밋밋했던 범퍼 하단부는 디퓨저를 사용해 역동적으로 바뀌고, 후진등과 반사등이 범퍼 끝단에 자리 잡는다. 야간에 살펴보면 쏘나타 뉴라이즈를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유사한 느낌이다.


   




실내는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유지하면서 세부 디테일을 다듬었다. 먼저 송풍구에 금속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8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공조장치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는데, 버튼의 모양과 개수를 정리해 한결 깔끔해진 모습이다. 하단에 마련된 무선 충전 장비는 아반떼에 처음 도입되며,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코나와 벨로스터에 사용된 것과 유사하다. 실버 컬러를 더해 한결 고급스러워졌다. 시동 버튼은 금속 느낌이 나도록 표현하고, 동심원 형태의 무늬를 삽입했다. 계기반은 속도계와 회전계 바탕에 체크무늬 패턴을 넣어 스포티하게 변화시켰다.




아반떼 부분 변경 모델은 안전 및 편의 장비도 업그레이드된다. 최근 출시한 현대차 모델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스마트 센스 패키지 가운데 기본 품목이 모든 트림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방 충돌 방지와 긴급 제동, 사각지대 감지 그리고 차선 변경 보조 시스템 등이 이에 포함된다. 판매 지역마다 안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기본 적용 품목과 선택 사양 품목은 상이할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아반떼는 1.6리터 가솔린, 디젤, LPG 엔진 라인업을 갖춘다. 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스포츠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보유하고 6단 수동 혹은 7단 DCT가 맞물린다.



아반떼 엔진 라인업 가운데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m의 1.6리터 가솔린 엔진은 K3에 사용된 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배기량은 동일하지만 최대출력 123 마력, 최대토크 15.7kg.m로 성능이 다소 줄어든 대신 15km/l 대의 연비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6단 변속기도 무단 변속기로 대체된다.



아반떼는 지난 7월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7,5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26.9%나 상승한 기록으로 신모델 출시를 바로 앞둔 상태에서는 이례적인 판매 실적이다. 부분 변경 모델의 출시가 앞으로의 판매량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반떼 부분 변경 모델은 9월 출시될 예정이다.


kj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