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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GT 스파이샷 포착, 아반떼 스포츠를 넘어설까?

사진출처 : Autoblog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K3의 고성능 모델 주행 장면이 포착됐다. K3 GT 혹은 터보라 불리는 이 모델은 외관과 파워트레인의 변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출처 : Autoblog



외관에서 몇 가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 차량은 ‘X’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사라진 헤드램프를 장착했다. 범퍼 하단 공기흡입구는 세부 그래픽에 변화를 주고, 안개등 커버가 커진 것을 볼 수 있다. 안전 운전을 위한 센서부도 테스트 차량에는 장착되지 않았다. K3 고성능 모델이 각종 편의 사양이 배제된 기본 모델부터 고사양 모델까지 폭넓게 구성될 가능성도 예상해볼 수 있다. 


사진출처 : Autoblog


측면 하단의 사이드 스커트는 컬러 포인트가 들어갔다. 차체 색상에 따라 조합할 수 있는 형태로 적용돼 고성능 모델만의 차별화를 줄 예정이다. 새로운 형상의 휠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15인치에서 17인치까지의 휠에 더해 18인치 대형 휠 적용 가능성도 높다.


사진출처 : Autoblog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후면부다. 현행 K3의 모든 모델은 싱글 타입 머플러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고성능 모델은 듀얼 머플러를 사용하게 된다. 테스트 차량은 머플러 팁을 장착하지 않았는데, 원형팁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2세대 K3는 데뷔 때 상위 모델인 스팅어를 닮은 공격적인 외관 스타일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스포티한 외관과 다르게 국내에는 1.6리터 가솔린, 해외에는 147마력의 2리터 가솔린 엔진을 적용해 성능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국내에 사용되는 1.6 스마트스트림 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무단변속기가 함께 사용된다. 경제성과 친환경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이전 세대에 비해 출력이 낮아지게 됐다.


K3 고성능 모델은 낮은 출력에 대한 아쉬움을 상쇄시키게 될 것이다. 파워트레인은 벨로스터나 아반떼 스포츠에 사용하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6단 수동 혹은 7단 DCT 변속기가 맞물리게 된다.



K3는 지난 2월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아반떼의 아성을 넘어설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4월에는 아반떼보다 1,000여 대 더 많이 팔린 6,925 대의 판매량(1세대 모델 1,273 대 포함)으로 준중형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판매량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2018년 누적 판매량도 2만 8,262 대로 아반떼보다 1만 5천 대 가량 뒤처진다.



K3의 부진은 아반떼의 위상으로 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단일 트림 구성으로 인한 요인도 크다. 현대차의 아반떼는 가솔린과 디젤, LPG의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추며, 가솔린 터보의 경우 아반떼 스포츠라는 별도의 트림으로 운영된다. K3는 가솔린 파워트레인만 보유했기 때문에, 소비자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진출처 : Autoblog


따라서 새롭게 출시하게 될 K3 고성능 모델이 부족한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더해 아반떼 부분 변경 모델도 곧 등장을 앞두고 있어서, 두 모델의 경쟁 구도에 더 관심이 기울여진다.


K3 고성능 모델은 이번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kj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