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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콘셉트카 디자인 얼마나 반영했나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대형 SUV의 연내 출시를 나란히 앞두고 있다. 2종의 기함급 SUV들이 국내, 외에서 위장막을 두른 채 주행하는 모습이 계속 포착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계속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는 현재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량 가운데 하나다. 8인승 대형 SUV로 베라크루즈의 긴 공백을 메우는 현대 SUV의 기함이다. 최근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HDC-2 그랜드 마스터 SUV를 통해 디자인을 짐작할 수 있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격자형 그래픽이 사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코나와 싼타페에서 선보인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현대차 SUV의 패밀리룩을 완성시킨다. 측면이 싼타페와 비슷해 보이면서도 C 필러 이후 공간이 훨씬 커져 뚜렷이 구별된다. 테일램프는 세로형 디자인이 적용된다.

   


계기반은 제네시스에서 사용된 대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센터패시아 상단에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자리 잡고, 하단은 넥쏘에서 선보인 플로팅 타입 센터 터널이 적용된다. 버튼식 변속기와 지형 반응 시스템, 각종 조작 버튼이 센터 터널에 배치되고, 프리미엄 급으로 마감돼 고급스러움을 높인다.



어떠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V6 3.3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면,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8단 변속기를 장착한 전륜구동 차량으로 H-TRAC 사륜구동도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더해 V6 3리터 디젤엔진 그리고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장착도 예상된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콘셉트카 공개 이후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끊임없이 관심받는 차량이다. 최근 포착되고 있는 테스트 차량들을 보면 차체 비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와 같은 독특한 디자인 요소들이 상당 부분 변형됐음을 볼 수 있다. 반면, 후면부의 세로가 긴 형태의 테일램프와 가로로 놓인 후진등 구성은 그대로이며, 윈도 비율이 좀 더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텔루라이드도 3열이 갖춰진 SUV로 시장에 출시되며 8인승은 2, 3열에 벤치 타입 시트가 적용되고 7인승은 2열에 분리형 독립 좌석이 마련된다. 우드 트림과 나파 가죽을 비롯한 고급 소재를 사용한 고급형에 더해, 기본 구성에 충실한 대신 가격대를 크게 낮춘 일반형 모델의 트림 구성이 전망된다.



K9에 쓰이는 후륜 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예정이며,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H-TRAC 사륜구동 시스템의 추가 장착도 가능하다.


텔루라이드는 스포티지와 쏘렌토가 포진하고 있는 기아차의 북미 SUV 라인업에 라지 사이즈 SUV로 추가될 예정이다. 경쟁차로는 포드 익스페디션, 쉐보레 타호, 닛산 아르마다 등이 있다. 


kjh@autotribune.co.kr

사진 출처: Carscoops, Motor1, Autogu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