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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클리오 스파이샷 포착, 주된 변화는?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르노 자동차의 신형 클리오 스파이샷이 해외 매체를 통해 포착됐다. 클리오는 르노 브랜드의 전륜구동 소형차로 1990년 1세대 출시 후 현행 4세대에 이르고 있으며, 이번에 포착된 모델은 5세대 모델이다.


르노 최신 디자인을 적용한 외관

신형 클리오는 르노의 준중형차 메간과 2017년 프랑크 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심비오스 콘셉트의 디자인 요소를 상당 부분 적용한다.



   (좌)메간, (우)심비오스 콘셉트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앰블럼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까지 일체형으로 연결된 르노 고유의 디자인이 적용된다. ‘ㄷ’자 모양의 주간주행등은 테두리에 각을 삽입해 보다 날렵해졌다. 그릴의 크롬 라인 아래 위치한 헤드램프는 크기가 작아져 날렵한 이미지를 만든다. 헤드램프 위에 별도로 자리 잡았던 방향지시등도 헤드램프 일체형으로 바뀐다. 범퍼 하단에 사다리꼴 공기흡입구를 적용해 스포티하고, 공기흡입구 가운데 주행 보조 센서가 자리한다. 라인업에 따라 범퍼 하단에 안개등 및 확장형 공기흡입구가 다르게 적용된다.



   (좌)메간, (우)심비오스 콘셉트


앞 펜더에서 시작되는 캐릭터 라인은 측면에 굴곡을 넣어 역동적인 느낌을 살린다. 윈도우 라인 아래 있었던 플래그 타입 도어 미러는 A 필러로 이동하고, 차체 일체형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뒷문 손잡이는 현행 모델처럼 C 필러 부근에 장착돼 깔끔한 측면을 완성한다.



 (좌)메간, (우)심비오스 콘셉트

밑이 둥글게 마감됐던 후면 유리는 직각으로 바뀌어 안정감 있게 변화한다. 테일램프를 선처럼 얇게 디자인해 엠블럼과 연결한 최신 디자인을 적용하고, 전면부와 통일감도 살렸다. 트렁크 손잡이에 크롬바를 적용한 디자인은 현행 모델과 동일하다. 범퍼 하단 투톤 타입 디퓨저를 확장시키고, 가로선을 삽입해 차체를 보다 넓어 보이게 한다. 범퍼 양 끝은 반사경을 삽입한다.


   (좌)메간, (우)심비오스 콘셉트


대형 디스플레이로 단정해진 실내

신형 클리오의 실내 디자인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도입하고, 운전자 중심 디자인이 적용될 전망이다. 기존 르노 모델들처럼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게 되면, 디스플레이 주변에 송풍구를 배열하고 조작 버튼을 하단에 배치하게 된다. 한편, 심비오스 콘셉트처럼 가로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경우 공조장치와 오디오 조작 버튼들이 삽입돼 깔끔해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연결 기능에 더해 오디오, 내비게이션 같은 차량 조작 기능을 상당 부분 수행하게 된다. 신형 클리오는 내장재의 품질과 재료를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 급 차량의 마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솔린 중심의 파워트레인, 마일드-하이브리드 도입

신형 클리오는 현행 모델에 사용하는 CMF-B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적용한다. 기존 900cc 3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에 더해, 새롭게 1.3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추가할 예정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 디젤의 인기가 점차 하락하고 있고, 디젤 모델의 높은 가격대를 감안해 앞으로 어떠한 디젤 파워트레인을 추가 혹은 축소할지는 논의 중이다.



파워트레인의 주목할 만한 변화 가운데 하나는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추가 도입이다.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동 모터와 회생 발전 모터를 결합해 동력 효율을 개선하고, 부품을 모듈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클리오는 이 시스템을 장착해 높은 연비와 CO2 배출 감소를 이룩할 예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도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콘셉트카에서 선보인 경량화 기술 도입

르노는 2014년 선보인 이오랩 콘셉트카에서 무게 감량 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오랩 콘셉트카는 강철과 알루미늄 복합재료를 사용한 보디 쉘과 마그네슘 지붕을 사용해 차체를 경량화했다. 여기에 엔진과 파워트레인, 편의장비 무게도 대폭 줄여 최대 400kg까지 차량 무게를 줄였다. 신형 클리오는 콘셉트카에서 선보인 경량화 기술들이 적극 도입될 예정이다.


르노는 2022년까지 완전 전기차 8대, 하이브리드 모델 12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5개 모델에 자율 주행 기술을 도입하고자 한다. 자율 주행 기술은 신형 클리오에도 도입돼 차량 속도 및 조향 기능을 보조하게 된다.


신형 클리오는 다가오는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kjh@autotribune.co.kr

이미지 출처 : Autoe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