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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끝물 논란의 중심, 엑센트와 클리오의 대결

5월 1일 사전계약이 시작된 클리오는 전 세계 누적 판매 1,400만 대를 기록한 인기 차량이다. 르노삼성차가 클리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자, 현대차는 엑센트에 2018년형 모델을 추가해 가성비를 앞세워 대응하고 있다. 이미 5세대 모델이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엑센트와 5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클리오. 끝물이 아니냐는 시장의 비판이 거센 두 모델을 비교해 본다.




지나친 익숙함 VS 신선한 새 얼굴

엑센트 2018년형 모델은 변화 폭이 크지 않다. 헤드램프 내부가 선명하게 보이는 소재를 적용해 전면부에 뚜렷한 인상을 남기고, 사양에 따라 LED 주간주행등과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장착된다. 현행 캐스케이딩 그릴 이전에 쓰던 헥사고날 그릴 내부에 벌집 모양의 그래픽을 넣어 스포티한 느낌도 준다. 튜익스 블랙포인트 사양을 추가하면 앞 범퍼 블랙 커버가 적용돼 보다 고급스럽다.




앞바퀴에서 시작해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도어 하단부의 굴곡으로 뚜렷한 옆모습을 완성했다. 뒤로 갈수록 꺾여 내려가는 지붕 선을 통해 유선형 디자인 기조를 볼 수 있다. 다소 밋밋했던 휠도 스포티한 느낌의 16인치 투톤 타입의 휠로 장착할 수 있다.  




  

4도어 모델은 테일램프가 사양에 따라 LED와 벌브로 나뉘며 세부 그래픽도 다소 변경된다. 1세대 i30의 모습이 떠오르는 5도어 모델의 후면은 테일램프가 유리면에서 시작해 트렁크 하단을 파고드는 형태로 되어 스포티한 느낌을 살려준다. 5도어는 뒤 범퍼 하단에도 튜익스 블랙 커버의 추가 장착이 가능하다.




클리오는 헤드램프 안에 내장된 주간 주행등이 SM6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형상을 하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 가운데 자리한 엠블럼부터 헤드램프까지 두터운 검정 라인으로 연결되어 차체가 보다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안개등과 라디에이터 그릴 일부에 크롬으로 포인트를 살렸다. 상위 등급인 인텐스 트림은 풀 LED 헤드램프가 장착된다.



측면은 아웃사이드 미러가 플래그 형태로 된 것이 특징이며, 곳곳에 굴곡을 주어 작지만 당당한 모습을 구현한다. 도어 하단부의 크롬 라인에 더해 선명한 곡선을 삽입하여 날렵한 이미지를 갖췄다. 뒤 도어는 손잡이가 C 필러 부근에 장착돼 깔끔하고 스포티한 옆면 디자인을 완성한다.




   

뒷모습에도 클리오의 개성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사선으로 올라간 형태의 테일램프는 뒷도어에서 시작되는 곡선과 맞물려 볼륨감 있는 차체를 만들어 준다.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이 테일램프에 삽입되어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트렁크 손잡이 부분에 굵은 크롬-바를 덧대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범퍼 하단부는 검정 색상에 가로줄 무늬를 넣어 좌우로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크게 흠잡기 어려운 무난함 VS 고급스럽지만 식상함

엑센트는 출시 후 상당한 시간이 흘러 최신 현대차에 적용되는 실내 디자인과 느낌이 사뭇 다르다. 대시보드 상단에 굵은 선을 넣어 조금 더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의도했고, 공조장치의 배치와 형상은 차급에 맞게 구성된다. 검정 톤이 주로 사용된 실내에 반광 크롬도금 마감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이 대칭형 구조를 띄고 있어 단정하고 실제 크기보다 실내가 넓어 보인다.




  

클리오는 실내 곳곳에서 QM3와 닮은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센터패시아의 공조장치와 센터터널의 조작 버튼의 모양과 배치, 룸미러와 상단 조작부 등이 거의 일치해 뚜렷한 차이점을 보기가 어렵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한 실내 디자인을 볼 수 있으며, 센터패시아와 스피커, 중앙 에어벤트를 하이그로시 재질로 감싸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대시보드 좌, 우측에 마련된 에어벤트와 도어 손잡이는 금속 재질을 사용해 포인트를 살렸다.

 


  

출력은 엑센트, 연비는 클리오

엑센트는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 엔진이 마련된다. 가솔린 1.4 모델은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3.6kg.m에 CVT가 장착되어 복합연비 13.4km/l 수준을 달성한다. 디젤 1.6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에 7단 DCT가 장착되어 복합연비 17.6km/l 수준이다. 5도어 위트 모델은 가솔린, 디젤 모두 4도어 모델보다 연비가 소폭 떨어진다.

 


  

클리오는 디젤 엔진만 선택할 수 있다. QM3와 동일한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1.5리터 디젤엔진에 6단 DCT가 장착되고 복합연비 17.7km/l를 기록한다. 엑센트 디젤 모델보다 큰 17인치 휠을 장착했음에도 연비가 소폭 우세하고, 마력은 46, 토크는 8.2kg.m 작다.






실용성 위주 VS 고급 선택 사양 

엑센트는 2018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후방 주차 센서와 무선도어 잠금장치, 방향지시등 내장 아웃사이드 미러를 기본 적용했다. 트림에 따라 인조 가죽 시트와 열선 패키지, 스마트키 버튼 시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라이팅 패키지를 선택하면 주간 주행등과 테일램프가 LED로 되지만 헤드램프는 프로젝션 타입이 적용되고, 5도어는 벌브 타입 테일램프만 장착된다.

   





클리오는 6단 DCT 자동변속기와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카드시스템, 오토 라이트와 레인 센싱 와이퍼 등이 기본 적용 사양이다. 상위 트림은 풀 LED 헤드램프, LED 테일램프, 후방카메라, 전방 경보장치 등이 추가된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LED 실내등, 스포츠 페달, 점등식 키킹 플레이트 등의 고급 사양도 대폭 적용되며, 실내에 레드와 블랙, 그레이 포인트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도 있다.



6에어백 VS 앞 좌석 에어백

엑센트는 6에어백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차체 자세 제어장치, 섀시 통합 제어시스템과 같은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갖춰지며 추가 선택사양도 없다.



클리오는 앞 좌석 에어백과 차체 자세 제어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등이 장착되고, 역시 안전 사양은 기본 적용된다.


선택 폭이 다양한 트림구성 VS 두 가지의 제한된 트림 구성

엑센트 4도어 가솔린 기본형은 1,159만 원이지만 무단 자동변속기를 추가하면 162만 원이 더 들어가 실질적으로는 1,320만 원부터 가격대가 시작한다. 1.6 디젤은 4도어 디젤에 7단 DCT 변속기를 추가하면 1,740만 원에서 2,079만 원, 5도어가 1,760만 원에서 2,094만원으로 가격대가 형성된다.


클리오의 트림은 젠과 인텐스 2가지로 나뉘며 젠 트림 1,990만 원, 인텐스 트림은 2,320만 원이다. 젠 트림은 스마트 커넥트와 하이패스, 전자식 룸미러를 선택하면 50만 원, 인텐스 트림은 하이패스 내장 룸미러 20만 원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