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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핫한 신차, 혼다 어코드 미리보기

수입 중형 세단의 전통적인 강자 가운데 하나인 어코드의 출시가 눈 앞에 다가오고 있다. 1976년 미국에 처음 소개된 이래 벌써 42년에 걸쳐 10세대 모델까지 출시됐고, 총 누적 판매량이 1,300만 대 이상인 스테디셀러다. 어코드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변화와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도입, 한층 강화된 안전 장비 등을 무기로 해외 시장에 먼저 선보였으며, 5월 10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강렬한 인상의 외부 디자인

이전 모델 대비 휠 베이스 55mm, 전폭이 10mm 커졌고, 15mm 낮아진 전고와 낮아진 착석위치로 인해 새로운 자세와 비율이 완성되었다. 전면부에는 어큐라 모델에서 볼 수 있는 방패 모양의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6개의 하향등과 3개의 상향등 총 9개로 이루어진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고 범퍼 하단에 대형 공기흡입구와 레이더 장비가 장착된다.



길고 낮은 보닛과 더 짧아진 오버행으로 A7을 연상시키는 측면 형상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A필러 상단에서 시작하여 트렁크까지 이어진 크롬 라인은 달라진 루프라인을 강조해 준다. 도어 하단부에서 시작해 뒤 범퍼로 이어지는 라인도 날렵한 인상을 심어준다. 휠은 17인치와 19인치로 트림에 따라 두 가지가 장착된다.




후면에서는 트렁크리드와 사선으로 꺾여 올려진 범퍼 하단부로 공기역학 기능 향상을 고려했다. LED 미등이 적용되고, 시빅과 유사한 'ㄷ'자 형태의 테일램프가 트렁크 하단부를 깊숙이 파고들어 날렵한 이미지를 더했다. 덕분에 기존의 전통적인 세단보다는 세련된 쿠페같은 분위기를 낸다.




인체공학 설계가 반영된 실내

넓고 슬림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촉감이 좋은 소재를 대폭 적용하여 고급스러운 실내분위기를 연출한다. A필러 두께가 20% 얇아지고, 운전석 방향으로 이동하여 보다 탁트인 전방시야를 확보했다. 7인치 계기판 클러스터와 8인치 디스플레이가 조합되고, 센터페시아 하단부에 공조장치와 수납공간이 자리했다. 수납공간은 휴대폰 무선충전 장비와 USB 포트가 내장됐다. 자동변속기 모델은 전자식 변속 레버와 버튼식 변속 장치 두 가지로 나뉘어지는데, 국내에는 버튼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내부 디자인 전반에는 인체공학 설계가 기존 모델에 비해 잘 반영됐다. 센터페시아의 8인치 디스플레이는 자주 사용하는 볼륨과 튜너 선택 버튼이 별도로 자리잡았고,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다기능 버튼들로 전방 도로를 주시하면서 내부 장치를 조작할 수 있다. HUD의 장착은 편리하고 안전한 운행을 도와준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스티어링 휠 후면에는 패들시프트가 장착되어 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회생제동 패들이 부착된다. 




운전석의 요추 조절장치는 평균키 이상의 운전자에게도 잘 맞도록 조정된다. 앞좌석의 세미 버킷 시트는 코너링 시 안전하게 허리 측면을 지지한다. 뒷좌석은 매우 넓은 편인데, C필러 라인이 급격히 꺾이는 모습을 함에도 불구하고 헤드룸이 충분히 확보되었다. 



혼다 센싱 적용으로 안전성 향상

어코드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의 테스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안전한 차량이다. 그에 더해 그동안 한국 소비자들이 바라오던 혼다센싱 시스템이 장착되어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추돌방지 제동 보조 및 차선 이탈 방지 조향 시스템이 함께 적용되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주는 능동형 종합 안전장비다.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출력과 효율 강화

어코드의 파워트레인은 다양하게 구성된다. 무단 자동변속기와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조합된 기본 모델은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발휘한다. 다이내믹한 주행을 원한다면 10단 자동변속기와 최고출력 256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도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동급 최고 연비를 실현했다. 3세대 지능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리터 엣킨슨 사이클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돼 총 시스템 출력 212마력을 달성하여 효율성과 성능 두 가지를 만족시켰다고 평가된다.



뛰어난 공기 역학 구조와 디자인

어코드는 패스트백 디자인을 사용하여 뒷좌석 공간 활용성을 늘리면서 공기역학 향상을 의도했다. 저중심 설계를 통해 전고가 더 낮아지고, 전폭과 휠베이스는 더 늘어나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기존 3박스 스타일이 아닌 패스트 백 디자인을 사용하므로 공기 역학에 있어서 보다 유리한 차체 모양을 갖췄다.




휠 디자인에서부터 공기 역학 성능 증대를 고려했으며, 외관과 차체하부, 엔진룸의 공기 흐름도 설계에 반영했다. 차체 정면의 특수 형상 부품은 라디에이터를 통과하는 공기가 엔진 냉각에 관여하고, 나머지도 차량의 위 아래로 고르게 흘러 나가도록 처리했다. 전면부의 자동 개폐형 그릴과 공기흡입구, 폭이 좁아진 A필러 등도 공기 역학 향상을 위한 변화들이다. 차량 하부를 드넓게 덮은 언더 커버에 더해 공기 흐름이 원활하도록 디자인한 머플러 형상 등으로 인해 이전 모델보다 3% 낮은 수치의 항력 계수를 기록했다.



가격은 3천만 원 중후반대

새로 출시될 어코드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판매되어 온 9세대 4기통 모델의 3,540만 원, 6기통 모델의 4,260만 원보다 다소 인상될 것이다.  파워트레인의 변화와 구성이 바뀌고 첨단 안전장비가 추가되었지만, 캠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다면 매우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코드는 2011년부터 6년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형 세단모델로, 이번에 출시한 신모델은 토요타 캠리를 제치고 ‘2018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등극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2004년 첫 출시 이후 약 3만 9,000여 대의 누적 판매를 달성한 인기 차종이다.


반면, 2018년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캠리가 9만 767대를 판매했을 때 어코드는 6만 1,601대가 판매되어 다소 뒤쳐지는 모습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캠리는 지난 3월 한 달 1,187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기 때문에 혼다코리아가 가격 책정에 고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