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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의 경쟁모델 현대 코나, 스페인에서 촬영현장 유출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 소형 SUV 코나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위장막을 완전히 걷어낸 채 광고 촬영에 임하던 중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의 한 자동잔 전문 매체가 공개한 스파이샷은 앞서 공개된 빨간색 차량과 달리 파란색 계열의 색상을 기본 색상으로 하고 있다. 소형 SUV인 만큼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서 유채색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루프라인과 C필러 디자인, 사이드미러, 펜더가 바디 색상과 다르게 처리되면서 조금 더 경쾌하고 세련된 모습이 기존의 SUV과는 다른 분위기다.




지난 번에 공개된 스파이샷에서도 코나의 디자인이 완벽히 공개됐지만, 이번에 포착된 스파이샷과 앞서 공개된 스파이샷 속의 차량은 다소 다른 모습이다. 차량이 달라졌다는 게 아니라, 촬영된 렌즈가 달라지면서 차량이 어떻게 보이는 지에 대한 왜곡현상이 달라졌기 때문에 차량의 분위기마저 바뀌게 됐다. 기존 사진은 광곽으로 촬영됐으나 이번에 포착된 스파이샷의 경우 망원으로 촬영돼 차량의 볼륨감이 극대화되지는 않았어도 디자인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i30와 같이 캐스캐이딩 그릴을 활용했지만, 그릴 상단으로 공기흡입구를 만들고, 하단 안쪽으로 안개등을 배치해 기존 디자인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주간주행등은 상단, 헤드램프는 하단으로 배치하는 반전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후면 디자인도 아주 선명하게 드러났다. 테일램프는 얇고 길게 디자인돼 상단에 위치하지만,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하단으로 내려갔다. 그러면서 루프스포일러는 낮고 길게 뺐고, 범퍼 디자인을 과감하게 빼서 SUV다운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워낙 이미지가 강한 탓에 크롬은 거의 볼 수 없고, 번호판 상단부로만 살짝 들어갔다. 또 자칫하면 어지러울 수 있어서인지 머플러도 바깥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실내 스파이샷도 이미 공개된 상태다. 스티어링 휠과 계기반, 터치스크린 등의 대부분 배치나 구조는 i30와 매우 흡사하다. i30의 실내를 단순히 SUV 버전으로 부풀려 디자인 한 것 같아 보일 정도. 하지만 해치백인 i30와는 다르게 SUV의 단단함과 강인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서 약간의 디자인을 손봤다. 스티어링 휠의 버튼이나 계기반의 세부적인 폰트, 기어 레버 등의 디자인 등이 다르다.


특히 센터페시아가 조금 더 투박해졌고, 터치스크린도 상단에 튀어 올라와 있지만, i30보다 더욱 자연스러워졌다. 에어컨 송풍구는 터치스크린과 버튼들 사이에 위치하며, 그 아래로 버튼과 컵홀더 등이 배치된다. 하지만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아닌 핸드 그립의 주차 브레이크가 사용된다.



파워트레인은 i30와 같은 1.4리터 가솔린 터보와 1.6리터 디젤 엔진, 7단 DCT의 조합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대 스마트 센스와 같은 첨단 안전사양도 모두 탑재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나라는 모델명은 싼타페, 투싼, 베라크루즈 등에 이어 세계적인 휴양지의 또 다른 지명으로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의 이름이다. 이 지역은 서핑, 수상스키, 스노클링 등의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최적의 날씨를 갖춰 레포츠 천국으로 불리며, 이 이미지가 신차와 어울려 최종적인 모델명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