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2016년 11월, 수입 SUV 판매순위 TOP 10

지난 11월 국내시장에 판매된 수입 SUV는 5,15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 중 25%를 살짝 넘어서는 수치다. 효율성과 여유로운 토크를 앞세운 디젤 모델들은 3,154대가 판매됐으며, 저유가에 힘입어 가솔린 모델도 1,792대나 판매됐다. 또한 일본산 차량이 대부분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06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차 판매순위에서는 독일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SUV 판매순위에서는 영국과 미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차량들이 순위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0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4

7인승 SUV들이 많이 출시되었고, 후속 모델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디스커버리 4의 판매량은 꾸준하다. 물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판매량이 적지 않게 감소했지만,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7인승 SUV 중에서도 뒷좌석이 넓고, 유모차도 펼친 상태로 적재할 수 있을 정도로 적재공간이 넓다. 또한 정통 오프로더로써 오프로드 주파 능력이 뛰어나며, 새롭게 공개된 디스커버리와 달리 디스커버리만의 오프로더 DNA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막판 구매를 위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11월에는 158대가 판매됐다.



9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가장 막내 모델인 이보크의 판매량은 올해 내내 꾸준하게 유지됐다. 11월에도 171대가 판매되었으며, 물량 공급에 따라 약간씩의 변화가 있긴 하지만 매달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되면서 디자인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인해 여성 운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8위. 미니 컨트리맨

컨트리맨은 해외에서 2세대가 공개되었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184대로 크게 증가했다. 갑작스러운 판매량 증가는 신모델 출시로 인해 시행되고 있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판매량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니를 구입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컨트리맨과 클럽맨, 5도어 해치 등 실용성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판매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위. 렉서스 NX

렉서스 NX는 꾸준하게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1월에는 213대를 기록했다. 10월의 235대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많이 판매한 수치다. 가솔린 모델은 5,500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하이브리드는 6천만 원 내외에 책정되어 있다. 가격이 만만치는 않지만 그래도 유럽산 모델에 비해서 크게 비싼 편은 아니다. 게다가 독특한 존재감과 새로운 감각들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6위. 메르세데스-벤츠 GLC

메르세데스-벤츠의 GLC는 요즘 독일 프리미엄 3사 중 가장 뜨거운 SUV 중 하나다. 크기도 너무 작지 않아 실용적인 데다 디자인도 세련돼서 인기가 높다. 특히 가격도 6,430만 원부터 시작해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이어서 물량이 공급되는 대로 판매가 이뤄질 정도다. 2.1리터 디젤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리터당 12.9km의 우수한 연비를 실현하고, 전 트림에는 국내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륜구동도 적용되어 있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는 모델이다.



5위. BMW X1

BMW X1은 올해 신모델로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SUV 중 하나다. 과거보다 대담해진 디자인에 크기까지 커져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판매량은 올여름 일시적으로 주춤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11월에는 235대가 판매됐다. 가격은 5,120만 원부터 5,790만 원대에 책정되어 있으며, 프로모션을 받으면 훨씬 더 합리적인 가격대에도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연비도 리터당 14km에 달할 정도로 매우 우수한 편이다.



4위. 토요타 라브4

라브4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두 가지 모델로 판매 중이며, 11월에만 239대나 팔렸다. 특히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디젤 모델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효율성을 갖췄고 편안한 승차감까지 자랑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대비 300만 원 더 비싼 4,300만 원에 책정되어 있지만, 리터당 13km의 복합연비를 앞세워 폭스바겐 티구안의 빈자리를 공격적으로 파고드는 모습이다.



3위. 포드 익스플로러

가솔린 SUV의 대표주자이자, 7인승 SUV 중 가장 인기가 많기도 한 익스플로러는 11월 257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다. 익스플로러는 차체가 커서 패밀리카로 인기가 특히 높다.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효율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다운 사이징 엔진으로 세금도 줄일 수 있고, 같은 크기의 유럽산 SUV 대비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해 경쟁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2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메르세데스-벤츠의 GLC와 함께 올해 인기가 높은 SUV로는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빼놓을 수가 없다. 정말 물량이 공급되는 대로 족족 팔려나가고, 없어서 못 파는 인기모델이다. 이 때문에 올해 판매량은 매우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고, 11월에도 280대가 팔렸다. 인기가 높은 이유로는 5,920만 원부터 시작해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랜드로버를 소유할 수 있고, 레인지로버처럼 디자인이 고급스러워졌다. 게다가 연비도 리터당 11km 이상으로 무난하고, 오프로드 성능은 단연 최고라는 점 등을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1위. 메르세데스-벤츠 GLE

하지만 1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익스플로러, GLC 등을 모두 따돌리고 GLE가 차지했다. GLE는 월 240대 내외의 판매량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10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11월에는 359대까지 치솟았다. 프로모션이 소극적인 메르세데스-벤츠에서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한데다, 원활한 공급까지 맞물려 판매량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푸조 2008이 146대로 11위, 렉서스 RX는 144대로 12위, 137대를 판매한 볼보 XC90 등이 순위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