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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카마로SS의 폭발적인 인기 비결은?

지난 16일, 쉐보레는 지난 6월 초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쉐보레 카마로SS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에 힘입어 사전계약 물량이 7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런데 배기량이 무려 6.2리터나 되는 스포츠카가 국내에서 이처럼 높은 사전계약대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카마로SS와 같은 대배기량 스포츠카의 인기는 전례가 없었던 일이어서 세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정통 머슬카라는 이미지

쉐보레는 프리미엄 브랜드도 아니고, 완전한 수입 브랜드도 아니다. 이젠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대중 브랜드다. 스포츠카는 단순히 가격 혹은 성능만 보고 구입하는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가치, 차량에 대한 역사도 중요시된다. 마치 프리미엄 브랜드와 같은 엄격한 잣대로 평가되는 것이다. 그런데 카마로는 차량에 대한 성능부터 가치, 역사성까지 모든 면에 있어서 제대로 된 머슬카라는 이미지를 충족하는 몇 안 되는 모델 중 하나다.



콜벳과 동일한 6.2리터 자연흡기 엔진

카마로는 북미에서 2리터 터보, 3.6리터 자연흡기, 6.2리터 자연흡기 엔진 등 3가지 라인업과 6단 수동 혹은 8단 자동 변속기로 구성된다. 이 중 국내에 판매되는 카마로SS에 장착되어 있는 6.2리터 LT1 V8엔진은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62.9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쏟아낸다. 게다가 다운사이징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의 감성은 그 어떤 차량들과도 비교될 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량 미국 생산으로 인한 수입

쉐보레가 과거의 방식과 같이 카마로를 미국에서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생산이 아니라 해외 수입에서 수입하는 수입차다. 다른 국가도 아니고 미국에서 수입하다 보니 소비자들은 더 신뢰감과 함께 더 높은 만족도를 느끼는 요소로 작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당황케 하는 가격 폭탄

한국지엠의 제임스 김 사장 부임 이후, 쉐보레는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쳐가고 있다. 신차인 스파크에도 과감한 할인을 단행했고, 말리부도 경쟁 모델 중 가장 저렴하게 출시했다. 또한 말리부와 임팔라가 미국보다 저렴한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카마로를 미국과 동등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국내에 출시한 것. 가장 직접적인 포드 머스탱 GT 5.0 모델도 6천만 원에 육박하는데, 카마로SS는 불과 5,098만 원에 책정됐다. 이 배기량과 성능, 브랜드 가치에 이런 가격은 “그야말로 바겐세일이 따로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쉐보레가 쌓아온 노력의 값진 결과물

카마로SS가 인기를 넘어 신드롬을 일으킬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가격의 영향이 매우 크겠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인기가 높은 것만은 아니다. 오랜 시간 쉐보레는 기본기 향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고,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어왔다. 게다가 최근에는 임팔라나 말리부 등의 신차를 선보이면서 높은 상품성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마저 완벽히 채워나가고 있다. 출시하는 신차마다 족족 성공시키는 쉐보레, 그리고 카마로SS의 대박 행진은 이렇게 묵묵히 노력해왔던 쉐보레의 값진 결과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