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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쿠킹호일, 그저 단순한 오해였나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차의 사고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타사의 차량에 비해 손상부분이 유독 커 차체를 쿠킹호일로 만드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2세대 제네시스 출시 후에는 현대차의 초고장력강판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었는데 현대차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차체는 어떤 강판을 사용하느냐는 안전과 기본성능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차체 바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연결되어있는 모노코크 구조를 많이 사용해서 강판의 종류와 재질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고 제조사들은 신차가 출시될 때마다 차체의 견고함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는 2세대 제네시스부터 초고장력강판 사용량과 구조용 접착제를 크게 확대 적용해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인 IIHS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승용세단 최초로 29개 전 항목 만점을 획득하며 최고등급 TSP+를 획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현대차가 말하는 강판은 초고장력강판이 아니라는 논란과 함께 내수차별로 문제가 확대되자 현대차는 국내서도 일반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진행해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며 해명을 시작했다.

 

그러나 돌연, 내용 중반부부터 쿠킹호일에 대한 논란이 일게 된 것은 초고장력강판의 전세계적 통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용어도 제 각각이기 때문인 것으로 한정 지었다. 각 강판의 특성과 초고장력강판이라는 이름의 유래, 의미와 범주를 소개했다. 또한 초고장력강판으로 분류되는 590MPa급 강판 이상의 강판도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과장광고는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으로 마무리 했다.


    

쿠킹호일은 오해라며 해명을 하긴 했지만, 제네시스에 한정된 내용이었으며 이는 과거에도 수없이 알려왔던 내용이고 별다른 내용도 없었다. 또한 정작 제네시스보다 문제가 많고 쿠킹호일을 썼다는 오명을 입게 한 액센트와 아반떼, 쏘나타 등의 기존 차량에는 어떤 강판을 얼마나 썼는지, 사고가 나면 왜 타사의 경차보다 손상을 많이 입는 것인지 등의 내용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최근 공식블로그에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은 쏙 빼버린 채 겉도는 내용만 언급한다면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소통은 쉽지 않아 보인다.

 

bbongs142@ <오토트리뷴, www.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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