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 리무진의 우월한 기본사양들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EQ900의 리무진 버전 EQ900L을 9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EQ900L은 EQ900보다 전장이 총 290mm 늘어나 더욱 웅장한 외관과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으며, 세미 애닐린 가죽시트와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 등 최고급 사양이 적용돼 높은 품격과 안락한 승차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별함을 드러내지 않은 외관

에쿠스와 에쿠스 리무진은 전면에서부터 라디에이터 그릴이 다르게 제작되는 등 차이가 있었지만, EQ900L은 일반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한다. 과거처럼 넓어진 B필러에 장식이 추가되지도 않는다. 일부 디테일적인 부분에서만 약간의 차이가 보이는데, 이는 사이드미러의 하단부에 크롬 코팅과 19인치 반광 스퍼터 링 휠을 적용한 것이 전부다.

동급 최고의 전장과 실내공간

B필러는 250mm, 도어는 40mm 연장돼 레그룸이 총 290mm 늘어나 동급 최대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이 확보됐다. 이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보다 넓은 것이다. 마이바흐 S600은 휠베이스가 3,365mm, 전장이 5,455mm인 반면, EQ900L은 각각 3,450mm, 5,495mm로 85mm에서 40mm가 더 여유롭다. 또 넓어진 B필러에는 컬러를 변경할 수 있는 실내조명과 매거진 포켓 등이 추가됐다.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

314만 원의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VIP 시트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릴렉스, 독서, 영상시청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이 시트는 18개의 방향으로 전동조절이 가능하며, 머리부터 어깨, 다리 등 신체의 전 부위를 편안히 지지해준다. 특히 리무진 모델에는 세단모델에 없는 다리지지대가 추가됐다.

파워트레인과 구동 시스템

파워트레인은 타우 5리터 V8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으로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kg.m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7.2km/l로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비슷하거나 약간 앞서는 수치다. 여기에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시스템인 H-TRAC과 부드러운 승차감과 고속 주행 안정감을 더해주는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GACS)를 기본 탑재했다.

첨단 주행 및 편의사양 기본화

EQ900L에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인 HDA와 후측방 충돌 회피 시스템,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어드벤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 에어백이 기본 적용된다.

또 실내에서는 Co2까지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3존 에어컨과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뒷좌석 9.2인치 모니터,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등을 기본화해서 선택 사양은 VIP 시트만 운영한다. 그러나 세단모델에 있는 썬루프는 리무진에서 선택할 수 없고, 경쟁모델과 같은 소형 냉장고와 마사지 시트 등도 추가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