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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에 불리한 규제, 국산차는 인기몰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거침없이 증가하던 수입차 판매량이 올해 2월에는 전년동월대비 3.5% 하락했고, 올해 누적판매량은 13%나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량이 급감하는 원인은 개별소비세 혜택을 받으며, 연말 프로모션을 더해 차량을 구입할 소비자들은 이미 차를 바꿨기 때문이다. 현재도 개소세 인하가 적용되고 있고, 각종 프로모션이 준비되어있지만, 연말과는 다른 분위기다.

 


판매량 하락의 다른 이유로는 업무용 차량에 대한 비용처리 강화를 들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법인과 개인사업자 명의로 업무용 차를 구매할 경우, 연간 비용처리를 최대 800만 원까지로 제한했다.

 

슈퍼카와 초호화세단 등의 차량을 구입해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세금을 회피할 목적으로 업무용 차를 구입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여전히 1천만 원 이상의 비용을 인정받을 수는 있지만, 이럴 경우에는 운행일지를 작성하고 업무용으로 사용했다는 비율을 입증해야 한다.

 


보험업계에서는 수입차에 대해서 보험료를 인상하고, 더 이상 동급의 수입차로 대차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보험업계의 앓는 소리와 인상이야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수입차의 수리비가 너무 비싸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

 

또 렌터카는 기존과 달리 배기량별로 나눠 배기량이 2리터인 BMW 528i으로 나고가 난 경우, 현대 쏘나타를 제공하는 등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이는 수입차에 대한 직접 규제는 아니지만, 역시 판매량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다.

 


한편,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국산차의 분위기는 좋다. 업무용 차량에 대한 규제나 보험사의 새로운 정책은 모두 국산차에는 크게 영향을 미칠만한 내용이 없어서다. 특히 업무용 차량에 대한 규제는 현대 그랜저와 기아 K7 등의 가격까지만 4년간 전액 비용처리가 가능한 것이어서 중대형급 차량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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