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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지난달 0대 판매한 아우디, 고심 끝에 준비 중인 차량은?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5월을 맞아 4월의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공개됐다. 한국수입차 협회가 7일 공개한 수입차 전체 판매량에 따르면 4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2018년 동월 대비 약 30% 감소했다. 특히 아우디는 더 심각하다. 지난달 0대의 충격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8년 동월의 판매량인 2,165대의 판매량과 3월의 판매량인 142대와 비교된다.

 

외국에서는 신차 출시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호평까지 받고 있는 아우디가 한순간에 몰락한 대에는 지난 2016년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폭스바겐과 같은 그룹 내 속해 있던 아우디 역시 디젤 게이트의 여파로 장시간 판매를 중단했었다. 여기에 인증 절차 문제까지 더해져 아우디는 최근까지 A6의 판매만 이뤄졌고, 최근에는 준비했던 A6의 물량까지 모두 판매해 하반기 신형 A6 출시를 준비 중이다.

 

 

A6 
한때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BMW 5시리즈와 경쟁을 펼치며 독일 프리미엄 세단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A6가 올 하반기 국내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판매에 돌입했지만 디젤 게이트로 불거진 인증 절차로 인해 하반기부터 신형 A6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형 A6의 경우 아우디의 최신 첨단 사양을 모두 반영해 레벨 3 수준의 자율 주행을 지원하고, 이전 모델 대비 더 커진 차체로 인해 한층 여유로워진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여기에 디지털 기술까지 적극 도입해 아우디의 최신 MMI 터치 컨트롤 시스템, 계기반과 센터패시아 모니터, 공조기까지 디스플레이 형태로 이뤄져 이전 모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래지향적인 실내 디자인까지 갖췄다.

 

 

A7 
패스트백하면 A7을 떠올릴 정도로 완성도 넘치는 디자인을 갖췄던 A7 역시 후속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외에 경우 지난 2017년부터 공개됐지만, 국내 출시는 여태까지 미뤄졌다. 그러나 이제는 국내에서도 머지않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신형 A8과 비슷하지만, A7은 이전 모델과 같이 패스트백 형태를 유지해 더욱 날렵하게 꾸며졌다. 또한 A8과 달리 120km/h의 이상의 속도가 넘어가면 모습을 드러내는 리어 스포일러까지 탑재해 스포티함을 더욱 살려준다. A6와 동일한 3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은 340마력의 최고출력과 5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Q3 
2013년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2세대로 진화한 Q3는 지난 2019 뉴욕오토쇼에서 모습을 드러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형 SUV 지만 아우디 SUV의 최상위 차량인 Q8과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며, 차체를 한층 커 보이게 만들었다. 게다가 폭스바겐 그룹의 모듈형 플랫폼인 MQB 플랫폼을 적용해 휠베이스 역시 넉넉한 2,680mm 수준이다.

 

외관만큼이나 실내 역시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았다. 동급의 차량에서는 비교적 소극적인 12.3인치의 전자식 계기반을 사용하고, 센터패시아에는 10.1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여기에 차체 주변을 빠짐없이 비춰주는 서라운드 카메라와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및 편의사양까지 장착했다.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을 합쳐 네 가지의 엔진을 사용하며, 가장 높은 출력을 발휘하는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의 경우 22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e-트론 
2025년까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모델의 비중을 33%까지 높일 계획으로 알려진 아우디가 공개한 순수 전기차다.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달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높은 주목을 받았었다. 또한 람보르기니 우루스에도 사용 중인 MLB 에보 플랫폼을 사용하여 전장 X 전고 X 전폭은 각각 4,901mm X 1,616mm X 1,935mm로 Q5와 Q7 사이에 부족함 없는 크기를 자랑한다.

 

실내는 A6, A7 등과 마찬가지로 전자식 계기반, 센터패시아 모니터, 공조기까지 세 개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미래지향적인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내연 기관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 전기차인 만큼 차량 앞뒤에는 두 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돼 각각 184마력의 최고출력과 22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또한 두 개의 전기모터는 아우디가 자랑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와 유사한 일렉트릭 AWD 시스템을 지원해 주행의 안정감도 높였다.

 

디젤 게이트 이후 하락세를 걷고 있던 아우디는 중간중간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량을 반짝 끌어올렸었다. 그러나 4월에는 판매할 수 있는 차량이 전무해 0대를 기록했다. 아우디가 출시를 준비 중인 차량들은 해외에선 이미 판매에 돌입해 호평을 받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해외와 같이 호평이 이어져 예전 아우디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