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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앞으로 모든 차종에 사륜구동 확대 적용할까?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험로 주행에 초점을 뒀던 SUV들의 성격이 점차 바뀌며, 사륜구동 시스템도 험로 주행보단 안전한 주행을 돕는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현대차도 변화에 발맞춰 그동안 SUV만의 특권이라고 여겨졌던 사륜구동 시스템을 다양한 차종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 3월 출시된 쏘나타에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의 탑재 가능성이 2014년 출시된 이전 쏘나타에 이어 다시 한번 제기됐다. 이미 외신에서는 쏘나타에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채택을 확정 짓는 분위기다. 외신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쏘나타의 동급 차종들은 이미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소비자들에게 제공 중이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쏘나타 사륜구동 모델의 경쟁 모델로 스바루 레거시를 지목해 출시 가능성이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외신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현대차 제품사업부 김재용 이사는 “출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라는 내용의 인터뷰만 진행했을 뿐 아직 출시를 확정 짓지 않아 출시 가능성만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쏘나타에 이어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인 i30 N 사륜구동의 출시 가능성도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i30 N은 현대차가 국내에 판매하지 않지만, 이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벨로스터 N은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순항 중이기 때문에 이를 기대하는 국내 소비자들 역시 적지 않은 상황이다.

 

 

i30 N의 사륜구동 출시 가능성을 제기한 외신 역시 현대차 관계자와 진행한 인터뷰를 예로 들었다. 현대차의 호주 홍보 매니저인 귀도 슈엔켄은 “사륜구동은 애초부터 N 전략에 포함돼 있었다.”라고 언급했다고 밝혀 출시 가능성을 단순히 루머가 아닌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또한 기존 i30 N과 달리 사륜구동을 사용해 떨어진 출력을 대비하기 위해 i30 N의 사륜구동 모델은 이보다 높은 출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될 가능성이 점쳐진 두 차량 모두 험로 주행을 목적에 둔 사륜구동 시스템인 아닌 안정적인 주행을 위한 사륜구동 시스템으로써 목적을 확고히 하고 있어 제네시스의 브랜드 독립 이후 끊긴 현대차 승용차용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의 명맥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현재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들은 모두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제공 중이며, 차종 역시 제한적이다. 반면 현대차는 현재 라인업은 다양하지만, 포터와 스타렉스 등 일부 차종을 제외하면 모두 전륜구동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쏘나타와 i30 N 사륜구동 모델이 출시된다면 이후 점차적으로 SUV가 아닌 다른 모델들까지 사륜구동 시스템이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줄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앞으로 현대차가 다양한 차량에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소비자의 선택권 넓히기에 앞장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