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지난 3월 28일 개막된 서울모터쇼는 완성차 브랜드 21개가 참가해 39종의 신차를 공개했다.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는 모델 중에는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체급의 차량들도 존재한다. 기존 국내 시장에 판매된 차종의 후속 모델이 아닌, 각 브랜드 라인업 가운데 처음으로 소개된 주요 모델은 다음과 같다.
한국지엠 트래버스
판매량 감소와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지엠은 부족한 SUV 라인업을 보강할 예정이다. 트래버스는 갈수록 커지는 국내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한국지엠의 야심작 중 하나다. 국내 판매될 모델은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3.6리터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독립식 2열 시트와 평평한 바닥 등을 갖춰 공간 활용성이 높은 모델이다.
한국지엠 콜로라도
한국지엠은 쌍용 렉스턴 스포츠가 독식하는 픽업트럭 시장에도 진입하게 된다. 국내 출시가 확정된 콜로라도는 북미 시장에서 출시 후 45만 대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인기 모델이다. 강력한 견인력과 주행 성능을 갖춰 수요가 급증하는 레저, 아웃도어 시장에서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하게 된다. 최고출력 312마력의 3.6리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다.
한국지엠 타호
풀사이즈 SUV 타호는 SUV와 픽업트럭 라인업을 강화할 한국지엠의 장기적 계획에 따라 이번 서울모터쇼에 선보였다. 3미터가 넘는 휠베이스를 갖춰 1열부터 3열까지 넉넉한 거주 공간은 물론, 최대 2,681리터까지 확장되는 적재공간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근 시일 내 타호의 국내 출시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QM3와 QM6, 두 가지 SUV만 보유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선보였다. 단지 콘셉트 모델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추후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것을 확정 지은 상태다. 외관은 쿠페형 SUV로서 기존 국산차에서 보기 드문 디자인이 적용되고, 실내 공간은 르노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XM3 인스파이어의 양산형 모델은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BMW X7
풀사이즈 럭셔리 SUV 시장은 유명 브랜드들이 대거 진출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가운데 하나다. BMW X7은 브랜드 최초의 풀사이즈 SUV로 자사 모델 가운데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다. X7 M50d 모델에 장착되는 3리터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7.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x드라이브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C3 에어크로스는 시트로엥 브랜드의 SUV 라인업을 보강할 핵심 모델 중 하나다. 도심형 SUV에 걸맞은 독특한 디자인과 컬러 포인트로 개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최대 90가지에 이르는 컬러 조합과 5가지 실내 디자인 테마는 나만의 맞춤형 차량을 가능케 한다. C 필러의 베네시안 블라인드는 외부 시야를 차단하면서 실내 개방감을 높여 디자인과 기능이 조화를 이룬 요소다.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패밀리 SUV로서 활용도가 높은 C5 에어크로스는 시트로엥 브랜드의 기함 모델이다. 안락한 주행을 위해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 등이 장착된다. 컴포트 시트는 통상적인 것보다 7배가량 두꺼운 15mm의 고밀도 폼을 사용해 편안한 주행감에 일조한다. 19가지의 주행보조 시스템이 조합된 높은 안전성과 독립 조절 2열 시트, 최대 1,630리터까지 확장되는 트렁크 공간까지 갖춰 실용적인 수입 SUV로 주목받고 있다.
DS 오토모빌 DS3 크로스백
DS3는 고급 브랜드로 독립하기 이전 시트로엥 DS3 해치백 모델로 판매된 전력이 있다. 그러나 DS 브랜드로 출시된 신모델은 SUV로 탈바꿈해 등장할 예정이다. DS3 크로스백은 컴팩트 SUV임에도 실내외 디자인에 DS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넘쳐난다. CMP 플랫폼이 사용돼 내연기관 모델은 물론 전동화 파워트레인도 장착 가능한 범용성을 자랑한다. DS3 크로스백은 올해 하반기 디젤 모델이 먼저 국내 출시된 후 라인업이 확장될 예정이다.
렉서스 UX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컴팩트 SUV인 UX를 추가한다. 모델명부터 도심형 크로스오버를 뜻하는 만큼 안락함과 정숙성을 최우선으로 만들어진다. 2리터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접목된 파워트레인으로 공인연비는 16.7km/l를 달성한다. 렉서스 모델 가운데 최초로 GA-C 플랫폼을 사용해 승차감과 응답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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