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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2018년 12월 국산 SUV 판매 순위 TOP 10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2018년 한 해 동안 판매된 국산 SUV는 52만 2,054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33.8%를 차지한다. 12월 한 달 국산차 전체 판매량은 전월 대비 0.7% 하락했지만, SUV 모델은 1.8% 증가해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를 더하는 추세다. 12월 국산 SUV 판매 순위는 연말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인해 다소 순위 변동이 있다.



10위. 쉐보레 트랙스 (2,009대)

쉐보레는 연말 쉐비 페스타 할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트랙스에 최대 340만 원에 이르는 할인을 적용했다. 트랙스는 대대적인 할인에 힘입어 전월 대비 47.3%나 판매량이 증가해 2017년 3월 이후 월 판매대수 최고치를 달성했다. 2019년 들어서는 기본 가격을 트림별로 30만 원부터 84만 원까지 인하하고, 최대 170만 원에 이르는 할인 프로그램도 추가 적용해 판매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9위. 기아 니로 (2,020대)

친환경 SUV 니로는 매월 2천 대가량 꾸준히 판매되는 모델이다. 전기차인 니로 EV가 12월 6대만 판매됨에 따라 전체 판매대수는 줄어들었지만,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선방해 10위권 내 자리를 지켰다. 2019년부터 하이브리드 구매 보조금이 사라지고, 전기차 구매 보조금도 300만 원 이상 줄어들게 돼 향후 니로의 판매량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8위. 기아 스포티지 (2,935대)

스포티지는 전월 대비 13.4%나 떨어진 판매량을 기록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2018년 누적 판매량도 3만 7,373대로 전년 대비 11.5%나 하락한 수치를 보인다. 부분 변경 모델 출시로 신차 효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하락세가 지속돼 월간 판매량이 3천 대 이하까지 떨어졌다. 준중형 SUV 모델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도 스포티지의 판매 감소는 다소 심각한 상황이다.



7위. 쌍용 렉스턴 스포츠 (4,257대)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1년간 4만 2,021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83.4%나 증가한 기록을 남긴다. 지난 10월, 주간연속 2교대제 개편으로 생산여력이 확보된 이후로는 매월 최대 판매 실적을 갱신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1월 초 출시되는 롱바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이 앞으로의 판매량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게 될지 기대된다.



6위. 쌍용 티볼리 (4,567대)

티볼리는 현대 코나 출시 이후 점차 밀려나고 있다고 하지만, 꾸준히 매월 4천 대 이상 판매돼 쌍용차의 효자 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 12월 진행한 아듀 2018 세일 페스타 프로그램으로 최대 200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 것이 큰 힘을 발휘했다. 전월대비 7.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소형 SUV 부문 1위 모델인 코나와의 격차를 단 25대 차이로 좁혔다.



5위. 현대 코나 (4,592대)

코나는 2018년 한 해 동안 5만 468대를 판매했다. 소형 SUV 부문에서 유일하게 연간 판매량 5만 대를 넘어섰고 2위인 티볼리보다 6,571대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시 이후 별다른 모델 변경이나 대대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적용하지 않아도 꾸준히 소형 SUV 부문 1위를 고수해 높은 인기가 입증됐다. 12월은 전월대비 17.4% 판매량이 떨어져 순위가 5위로 밀려났다.



4위. 현대 투싼 (4,778대)

투싼은 12월에 특별한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하지 않았음에도 현대차 SUV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전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11.6% 증가한 4,778대를 판매해 3개월 연속 4천 대 판매를 돌파했다. 2018년 전체 누적 판매량은 4만 2,6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하락했지만, 경쟁 모델인 스포티지와의 격차를 점차 벌려나가고 있다.



3위. 르노삼성 QM6 (4,819대)

르노삼성차가 12월에 진행한 파격적인 할인 조건과 QM6에 집중된 혜택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전월 대비 28.5%나 증가해 단숨에 3위로 진입했다. QM6는 중형 가솔린 SUV라는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해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를 더한다. 2018년 누적 판매량도 3만 2,9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나 증가해 르노삼성차의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 잡았다.



2위. 기아 쏘렌토 (5,145대)

11월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량이 증가했던 쏘렌토는 12월에도 동일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결과가 그리 신통치 않다. 12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15.8% 줄어들었고, 2018년 연간 판매량도 전년 대비 14.3% 하락한 6만 7,200대에 그친다.



1위. 현대 싼타페 (8,643대)

작년 2월 출시 후 11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만 7,202대를 기록한 싼타페는 전월 대비 4% 판매량이 감소했다. 여전히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는 있지만,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출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11월 말 공개 후 연일 화제의 중심이 된 팰리세이드는 1,908대를 판매해 11위를 차지했다. 10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출시와 동시에 대형 SUV 부문 1위에 올랐다. 대기수요가 상당한 만큼 앞으로의 판매 순위도 크게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는 12위 G4 렉스턴(1,263대), 13위 스토닉(1,159대), 14위 모하비(617대), 15위 이쿼녹스(426대)가 있으며, QM3(413대), 코란도 C(333대), 넥쏘(140대), 쏘울(24대), 맥스크루즈(15대)가 뒤를 이었다.


kj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