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BMW의 플래그십 SUV X7의 실내 모습이 해외 매체를 통해 포착됐다. 이미 여러 차례 실내, 외 스파이샷이 공개된 바 있는데, 이번 사진은 위장막이 제거돼 실제 양산 모델의 모습을 그대로 살펴볼 수 있다.
(▲사진출처 : Carscoops)
X7의 실내는 BMW 최신 모델의 디자인 기조가 반영된다. 스파이샷에 포착된 모델은 네이비와 베이지 투톤 컬러가 적용되고 리얼 우드, 알루미늄을 곳곳에 사용한다. 우드는 표면을 유광 처리해 럭셔리 SUV에 걸맞게 마감한다. 각종 조작부의 테두리와 대시보드 일부를 알루미늄으로 처리하고 무드등을 삽입해 실내 분위기를 보다 고급스럽게 만든다.
(▲ BMW 8시리즈 쿠페)
대시보드 디자인은 최근 출시한 X5, 8시리즈 쿠페와 유사하다. 센터 콘솔 상단은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하단에 송풍구와 공조장치가 자리 잡는다. 오디오 조작부는 아래쪽에 위치해 실사용에 편리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구성한다. 개폐식 덮개가 마련된 수납공간은 컵홀더와 무선 충전장치가 삽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 Carscoops)
(▲ BMW X5)
X5에 쓰인 것과 동일한 전자식 변속기 주위에는 드라이브 모드 변경,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같은 주행 관련 조작 버튼과 i 드라이브 컨트롤러가 배치된다. 대시보드 하단은 물론 센터 콘솔 옆면까지 가죽으로 감싸고 스티치를 더해 고급 소재가 아낌없이 사용된다.
(▲ BMW 8시리즈 쿠페)
운전석 디지털 계기반도 최근 공개된 BMW 모델들과 동일한 레이아웃을 적용한다. 다각형 테두리로 구성된 화면은 차량 기능 제어는 물론 내비게이션 연동까지 지원해 편리한 운전에 도움이 된다. 도어 내부는 위장막으로 가려져 자세한 모습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하단 노출된 부분에 시트와 동일한 스티치를 삽입한 것을 미뤄보면, 트림에 따라 도어 하단까지 가죽으로 감싸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 Carscoops)
투톤 컬러가 적용된 가죽시트는 등받이 부분에 퀼팅 패턴을 삽입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전동 조절 기능과 열선 및 통풍이 지원되고, 팔걸이가 함께 장착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파이샷으로 공개된 모델은 6인승으로 2+2+2 구조로 시트가 배치된다. 사양에 따라 2열 벤치 시트를 적용한 7인승 모델도 선택 가능하다. 대형 SUV인만큼 3열 공간도 넉넉하게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출처 : Carscoops)
6인승 모델은 센터 콘솔이 2열 하단까지 길게 연장된 구조를 택해, 독립식으로 뒷좌석을 활용할 수 있다. 승객석을 위한 별개의 공조장치와 수납공간도 마련된다. 검정 플라스틱 재질로 된 하단 콘솔은 컵홀더와 USB 포트가 배치되는데, 트림에 따라 재질과 색상이 다르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장은 트림에 따라 스웨이드 또는 알칸타라로 마감한다.
(▲사진출처 : Carscoops)
X7에 사용될 가솔린 파워트레인은 V8 4.4리터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456마력을 발휘하며, 335마력의 3리터 엔진도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유럽을 비롯한 일부 시장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2가지 디젤 엔진 라인업도 제공한다. 추후 고성능 모델인 X7 M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BMW 최초의 플래그십 SUV X7은 10월에 공개될 예정이며, 11월 LA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하게 된다.
kj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