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현재 미국에서 쏘나타, 싼타페, 아반떼, 투싼 등의 차량에 대규모 할인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가 이번에 미국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할인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쌓여가는 재고 정리를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꾸준히 재고할인을 진행하고 있고,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 되기 전에는 차량에 따라 최고 10% 내외를 할인하기도 하지만, 이번에 미국에서 진행 중인 할인 폭은 최대 20%에 육박한다.
단순히 할인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쏘나타의 경우 한화로 760만 원 정도에 해당하는 6,750달러를 할인, 무이자로 60개월 할부를 제공한다. 또한 한화로 270만 원에 해당하는 2,399 달러 선납 조건으로 36개월간 월 23만 원(199 달러) 정도의 금액으로 리스를 지원하기도 한다.
다른 차종도 마찬가지다. 싼타페도 일시로 5,000달러 한화로 560만 원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을 즉시 할인해주거나 60개월 할인에 한화로 220만 원에 해당하는 2,000달러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아반떼의 경우 최대 480만 원(4,250 달러), 투싼은 450만 원(4,000 달러) 수준의 할인을 제공하며, 할인 조건이나 리스 조건은 쏘나타와 싼타페와 동등한 조건으로 파격적이다.
특히 이번에 할인 폭이 유독 큰 쏘나타와 싼타페는 아직 미국 시장에 신모델 출시가 되지 않았거나 앞으로 신모델 투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쌓여 있는 물량이 재고로 남아 비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딜러사에서 할인하는 금액까지 더하면 실제로는 알려진 금액보다 더 많은 할인이 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일어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할인은 쏘나타 뉴 라이즈의 출시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신차가 이미 출시된 국내시장과는 별개라는 입장이며, 할인 외에도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새로운 콘셉트카를 선보이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