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사 혹은 수입사들이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면 연례행사처럼 진행하는 것이 할인이다. 할인에 인색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유례없는 할인으로 국산차 수준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고, 단종을 앞뒀던 기아 모닝도 할인 효과로 막바지까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 싼타페도 차량 가격의 10% 할인으로 지난 2월 국산 SUV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할인은 판매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오늘부터 쉐보레 크루즈를 비롯한 2대의 수입차는 할인이 아니라 가격 인하를 실시한다. 일시적인 할인보다 거품을 제거한 가격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하겠다는 의도다.
쉐보레 크루즈
크루즈는 출고와 동시에 최대 200만 원까지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사전계약을 했던 소비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인하된 가격이 적용돼 소비자들의 혼선을 줄였다. 이번 결정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판매량 개선을 위한 특단의 초지다. 기본 트림인 LS는 최대 200만 원을 인하했고, 그 외 트림은 129만 원에서 135만 원까지 내려 경쟁 모델인 아반떼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게 됐다.
현대 쏘나타
오늘 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쏘나타도 대부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2.0 가솔린은 기본 트림인 스타일과 주력 트림인 스마트 모두 사양이 추가됐지만, 가격은 동결됐다. 2.0 가솔린의 최고급 트림인 프리미엄 스페셜도 6가지 이상의 신규 사양이 기본 적용됐지만 가격은 오히려 22만 원 인하됐고, 1.7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도 소폭 인하됐다. 그나마 2.0 가솔린 터보만 33만 원에서 63만 원 가량의 가격 인상이 발생했는데, 이 역시도 추가된 사양을 고려하면 인상폭은 높지 않은 편이다.
시트로엥 C4 칵투스
시트로엥의 주력 모델인 C4 칵투스는 수입 소형 SUV 시장에서 보다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 가격 인하는 샤인과 필 트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각각 200만 원씩 인하해 2,690만 원, 2490만 원으로 조정됐다. 그러면서도 옵션은 기존과 같이 유지해 국산 소형 SUV와 비슷한 수준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재규어 XF
재규어는 국내에 XF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최대 300만 원까지 가격 조정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XF는 트림에 따라 최소 28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가격을 인하되며, 5년 동안 소모품을 교체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되며, 3월에는 36개월 무이자 혜택 및 12개월 리스료를 전액 지원하는 올인원 특별 금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