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7인승 대형 SUV 아틀라스에 스포티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반영한 R-라인 모델을 공개했다.
아틀라스 R-라인은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디퓨저 등의 디자인과 함께 실내 일부가 변경되며, 20인치 휠이 추가된다. 2.0 TSI 및 3.6 V6 모델에서 적용되며,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등의 대형 SUV들과 경쟁하게 된다.
R-라인은 기존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면서 차량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고성능 차량처럼 더 화끈하게 변신시켜준다. 정면에서는 더욱 입체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고, 왼쪽으로는 R배지가 부착된다. 범퍼 하단으로는 블랙 하이그로시와 크롬 장식이 추가되며, 후면에서도 역시 크롬과 블랙으로 처리된 거대한 디퓨저가 포인트다. 측면에서는 5스포크 타입의 20인치 휠이 장착되는데, 휠 디자인 하나가 측면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준다.
외관에 비해서 실내의 변화는 소소한 편이다. 일단 우드 장식과 크롬 등 기본 모델과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나가며, 시트도 그대로다. 변화를 갖는 부분이라면 스티어링 휠과 메탈 타입의 페달인데, 스티어링 휠도 타공이 들어간 본격적인 D컷은 아니고 느낌만 살짝 냈다. 또 숨어있는 특징으로는 터치스크린에 R로고가 추가되는 정도다.
R-라인은 2리터 TSI 엔진과 3.6리터 V6 엔진을 장착한 모델에서만 제공된다. 2리터 TSI 엔진은 최고출력 235마력, 3.6리터 V6 엔진은 최고출력 276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이 적용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이 북미의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SUV 모델로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최근 생산을 시작했다. 또 폭스바겐의 새로운 MQB 플랫폼을 통해 개발됐으며, 전장 5미터, 높이는 1.7미터를 넘어설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한편, 폭스바겐의 북미법인 CEO 하인리히 웨브켄은 앞서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시도며, 소형차뿐만 아니라 패밀리카까지 다양한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